K-9 자주포. 무게 47톤에 길이는 12m. 포신은 8.06m이며 사거리는 40km 이상. 155mm의 포탄 48발을 적재할 수 있다. 15초 내에 3발 발사가 가능하며 3분간 분당 6~8발을 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67km.이 같은 제원의 K-9 자주포는 대한민국 군수산업의 자랑이었다. 1990년대 국방과학기술이 결집된 화기로 한국이 세계에 자신 있게 내놓은 1호 국산 명품 무기체계다. 한국은 포병전력의 국산화를 통해 1970년대 초부터 105mm와 155mm 견인포를 국내에서 생산해왔다. 미군
[업다운뷰] 중국의 유커 관광금지는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인가. 중국 국가여유국이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 관광객 '유커'의 개별여행까지 금지하고 나서 충격을 던지고 있다. 한국관광금지처럼 중국 정부 차원에서 관광객의 발길을 제한하는 실력행사로 주변국들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최근 5년 동안 이뤄지고 있다.2012년 일본에선 센카쿠제도-중국에선 댜오위다오로 부르는 남중국해 영토 문제로 중-일 간의 외교분쟁이 격화됐을 때 중국 당국은 관광객의 일본 단체여행을 금지시켰다. 그리
2017년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행보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졌다. 터키 경찰이 검거한 범인 압둘가디르 마샤리포프가 고도로 훈련된 우즈베키스탄 출신 ‘살인병기’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IS는 그동안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기존 거점들에서 국제 동맹군들의 격퇴전에 밀려 점점 세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아시아로 동진(東進)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 것이다. 마샤리포프도 IS의 새 개척지로 떠오른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새해 들어서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 이어 유엔이 금지한 신경가스 VX를 이용해 김정남 암살을 저질러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미국의 주도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개시됐다. 1일 한미 독수리훈련(FE)을 시작으로 13일부터는 한미 키리졸브(KR)훈련도 이어진다.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의 군사협력이 중대해지는 가운데 올해 한미 연합훈련은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훈련으로 시작돼 여름엔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한반도 위기상황에서 한미 군사 공조에 가장 중요한 작전
2월 25일 베트남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 증설을 위한 25억 달러(2조825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승인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5년 베트남 투자 규모를 1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늘린 데 이어 이번 추가 투자로 총 투자액은 65억 달러(7조3450억 원)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2개의 공장에 10만여 명의 현지 종업원을 두고 스마트폰 물량의 40∼50%를 생산해 지구촌에 수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말 베트남 북부 박닌 성에 있
[업다운뷰] 지난해 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대혼란이었다. 영화 '노예 12년'이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한 2014년 이후 2년 연속 남우·여우주연상, 남우·여우조연상에 오른 20명의 후보들이 모두 백인들로만 올라가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던 탓이다. 일련의 보이콧 사태도 불렀다. 영화 '똑바로 살아라'의 스퍼이크 리 감독은 "백합처럼 하얗게 변한 오스카상의 아카데미 시상식을 지지할 수 없다"며 "어떻게 2년 연속 후보 40명에 유색 인종 배우가 한 명도 없을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영화 ‘문라이트’가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이와 동시에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된 이래 89년 만에 가장 황당한 에피소드가 만들어졌다.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LA 돌비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대망의 작품상이 호명되는 순간 '라라랜드'는 울었고 문라이트는 웃었다.마치 한 편의 코미디 같았다. 이날 원로 배우 워렌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가 작품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모두가 긴장 속에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워렌 비티가 수상작이 적힌 붉은색 카드를 오픈했다. 그런데 어쩐 일일까. 워렌 비티
북한 김정남 암살 무기는 vx 가스의 소재인 vx였던 것으로 드러났다.말레이시아 경찰이 24일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보다 진전된 수사 내용을 내놓았다. 그 동안 사인과 관련해 확실한 발표를 자제해온 경찰이 김정남 암살 때 사용된 독극물이 신경작용제인 vx였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말레이시아의 탙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은 이 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화학물질에 대해 1차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그 물질이 vx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바카르 청장은
[업다운뷰] 대한민국은 AI(조류인플루엔자)에 구제역까지 겹쳐 유례없는 가축전염병으로 길고 긴 겨울을 보내고 있다. A형과 O형의 구제역과 H5N6형과 H5N8형의 AI가 동시에 엄습한 것은 사상 초유의 사태. 모두 4종류의 1종 가축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겨울이다. 봄을 시샘하는 끝자락 추위처럼 사람에게도 옮겨져 치명적인 중국 AI에 대한 경계령까지 내려졌다. 국내에서 대대적인 살처분을 부른 AI와는 다른 유형의 중국 AI가 국내에도 흘러들다면 그야말로 대재앙이 우려되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중국행 여행객들에게
[업다운뷰] 지구형 행성 7개가 국제공동연구팀에 의해 무더기로 발견됐다. 크기와 질량 등의 조건이 지구와 비슷한 행성군이 태양계 밖 우주에 존재하고 있음이 새롭게 확인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의 조건으로 크기와 질량, 중력 등을 주요 요소로 꼽는다. 그런 점에서 지구는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춘 행성이라 할 수 있다. 대기권도 위의 조건이 적당히 갖춰져야 형성된다.지구형 행성이 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조건은 태양과 같은 모체 항성 주위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공전하는 것이다.
[업다운뷰] 13년 뒤면 한국의 남성과 여성 기대수명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한국의 보건 의료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과 맥이 통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를 내놓은 주체는 영국의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연구진이다. 연구진이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한국 남녀의 기대수명은 2030년이면 각각 84.07년과 90.82년으로 올라선다. 여성 기대수명의 경우 세계 최초로 90세 벽을 넘긴다는 점이 특히 이채롭게 다뤄졌다.
20일 오후부터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흘러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김한솔의 모습은 공식적으로 포착되지 않은 상태다. 지금도 언론은 김한솔 입국설을 두고 분분한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이자 김한솔의 아버지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습 살해됐다. 현지 경찰 당국은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하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일주일 넘게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한솔이 김정남의 시신 인수를 위해 말레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20일 오후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마카오를 떠났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왔다. 일부 외신은 김한솔이 출국한 시각과 그가 탑승한 말레이시아행 비행기의 편수, 사진까지 구체적으로 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동방일보와 '더 스타' TV는 김한솔이 이 날 저녁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김한솔 또래로 보이는 사진 속 젊은 남성은 모자와 검은테 안경, 짙은색 마스크로 얼굴 상당 부분을 가린 채 백팩을 메고 있었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제는 남남이 된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10년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다 지난 2014년 전 세계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생활 2년여 만인 지난해 9월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으며 남으로 돌아섰다. 그간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소송에 대해서는 줄곧 침묵을 지켜왔던 안젤리나 졸리다. 이혼 당시에도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이혼 소송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일절 함구할 것으로 서로에
일본 혼슈 동부에 위치한 간토 지방 인근 해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간토 지진이 지난 19일 저녁 6시 19분 일본 지바현 앞 근해(북위 35.7도, 동경 140.8도)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지진 발생 4분만에 나온 일본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간토 지진의 진앙은 바닷속 해저 60km 깊이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간토 지진은 진앙이 깊었던 탓인지 지진 규모에 비해 간토 일원에 전달된 진도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일본 기상청이 밝힌 지역별 진도는 이바라키현과 지바현에서 가장
사막지대라 강수량이 적어 보슬비만 와도 차량 소통이 크게 달라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와 인근 지역에 강풍과 함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번 미국 폭풍우로 인해 사람이 죽고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한편 항공기 운항이 대거 취소되는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 시각)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미국 폭풍우가 캘리포니아주 남부와 중부 지역을 강타했다. 그로 인해 LA에서는 한 남성(55)이 바닥으로 흘러내린 전선줄로 인해 감전되면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업다운뷰] '스모킹 건'은 권총을 발사한 뒤 총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의미하는 단어다. '권총을 발사했다는 확실한 증거'라는 점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상징하는 말로 자주 인용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현지 경찰이 리정철(47)이란 북한 여권 소지 남성을 체포하자 그가 북한 암살설을 뒷받침하는 스모킹 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리정철이 체포되기 이전에도 김정남 피살 사건에 북한 공작원이 개입
지난해 탈북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지난달 한국으로 들어온 뒤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30년 전의 KAL 여객기 폭파범 김현희 씨에 대한 음모설을 정면 반박했다. 1987년 폭파사건 당시 북한 외무성 유럽국에서 근무하던 태 전 공사는 "김현희 씨가 오스트리아를 경유해 이라크 바그다드로 건너갔다. 사건 직후 오스트리아 정부가 김현희 씨의 출입국 기록을 가지고 북한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3일 피살된 김정남이 2004년 11월 중순 오스트리아에 방문했다가 암살될 위기에 놓였지만 정보기관이 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 현안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피력했다. 그러나 회담 뒤 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언행이 논란을 불렀다.지난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통역기를 사용하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트럼프를 옆에 두고 일본어로 발언하는 동안 트럼프는 정작 귀에 동시통역 이어폰을 끼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예의가 없었다고, 실수였다고 쳐도 아베 총리가 연설하는 동안 트럼프는 연신
[업다운뷰] 김정남 부검결과가 궁금증만 키우는 가운데 16일 낮 현재까지도 발표되지 않고 있다. 시신에 대한 부검은 15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서 하루 종일 진행됐고, 당일 저녁 8시 쯤 끝났다. 병원 측이나 현지 경찰의 발표는 없었지만 오후 8시쯤 부검을 참관했던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병원을 빠져나갔고, 병원 관계자 역시 "부검은 끝났다."고 말했다.부검을 참관한 북한 관계자들 중엔 김철 대사도 포함돼 있었다. 김철 대사는 김정남 부검 과정을 지켜본 뒤 병원 건물에서 걸어나와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