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7월 고용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고 실업률은 2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고용률 관련 지표가 월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수준으로 오르는 등 고물가 속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일자리 호황이 지속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째 둔화되면서 이같은 ‘성장 없는 고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2만6000명 늘었다. 이는 2000년 7월 103만명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3년 8개월 만에 최고조로 치솟은 소비자물가가 또 고점을 경신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6월 6.0% 상승에 이어 7월에도 6.3%가 올라 두 달째 6%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0, 11월 이후 두 달 연속 고점을 뚫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7.9% 상승, 역시 24년 가까이 거슬러올라 최고치를 찍었다.재정·통화당국 수장들은 고물가가 2~3개월 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피크아웃(정점 통과)을 예단하기엔 대내외적 변수가 많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 맞춘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량이 줄어들고 미분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언제 멈출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주택 매매는 계속 정체되면서 가격 하락도 예상된다.국토교통부가 29일 내놓은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1만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만9323건)보다 44.5% 줄었다. 최근 5년 평균(47만7892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포스코가 올해 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포스코는 지난 3월 신설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해외채권 발행에 나서 28일 3년 만기 7억달러(9090억원)와 5년 만기 3억달러(3900억원) 등 총 10억달러의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달러 표시 공모채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발행에 성공함으로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며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두 달 연속 단행했다.연준은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두 달 연속 단행된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현행 1.50∼1.75% 수준에서 2.25∼2.50% 수준으로 오르며, 2.25%인 한국의 기준 금리를 뛰어넘었다. 또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말 3.0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경제주체의 주관적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조에 달했다. 24년 만에 6%대로 치솟은 소비자물가 충격 속에 소비자들이 향후 1년 동안 전망하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단숨에 4%대 후반까지 솟구치면서 복합 경제위기의 골을 깊게 만드는 형국이다.기대인플레이션율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2분기 한국 경제를 떠받쳤던 민간소비의 둔화가 예상된다. 물가 정점론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수출 부진을 상쇄했던 내수까지 하반기에 위축되면 경제성장의 두 축 모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위기의 한국 경제가 민간소비로 2분기를 버텼다. 1분기까지 성장을 떠받쳤던 수출이 하락하자 내수가 이를 상쇄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전분기 대비 0.7% 끌어올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살아난 민간소비가 경기를 살려낸 덕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성장을 보인 것이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의 복합 확산으로 ‘주간 더블링(2배 증가)’이 재유행을 불안하게 예고하는 가운데 대외적인 여건 악화가 수출 회복을 가로막을 수 있어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이 동반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KB금융그룹이 21일 올해 상반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KB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566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의 확대 및 여신성장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의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4%(2823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0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감소했는데, 이는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 등 거시적 환경 악화로 기타영업손실이 발생하고, 보수적인 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공식 경기 진단서인 ‘그린북’에서 두 달 연속 ‘경기둔화’를 우려했다. 물가상승세가 확대되고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이 우려된다는 진단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창기 때 ‘경제활동 위축‘’실물경제 하방위험 확대‘ 등 위기의 표현으로 시작해 ’불확실성 확대‘ ’회복세 약화 우려‘ 등의 혼돈 진단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경제회복을 조심스럽게 타진하다가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 등의 격랑에 휩싸이자 지난달부터 ’경기둔화‘를 언급하면서 위기를 직시하고 경계감을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 중 급증한 민간부채가 최근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와 맞물려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가중하는 것을 우려,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들이 다수 포함됐다.그중에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존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이자 부담을 낮추는 방안과, 오는 9월 말 만료 예정인 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대체할 ‘주거래금융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밀어올린 ‘강’ 달러의 위세가 ‘킹’ 달러 공포로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0여년 만의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외환거래의 90%가량을 차지해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에 대한 극한의 선호심리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기축통화인 달러만 나홀로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가치는 연초 대비 12%가량 하락하면서 20년 만에 달러 가치와 같아지는 패리티(등가) 상황까지 맞닥뜨렸고, 한국의 원화 가치도 상반기에 1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요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비교적 안전 자산인 채권으로 몰리는 경향이 짙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장외 채권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채권을 6조3456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 규모인 2조9446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채권 종류별로는 회사채(3조1635억원)가 49.8%로 절반가량 차지했고, 이어 기타 금융채(1조5675억원)가 24.7%, 국채(8751억원)가 13%로 뒤를 이었다.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카드업계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여신전문금융채 AA+ 등급의 3년물 금리는 14일 기준 4.290%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2.372%) 대비 1.918%포인트(p), 1년 전(1.765%) 대비 2.525%포인트 오른 값이다. 지난달 4.5%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한 뒤 4%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여전채 금리가 4%를 넘어선 건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경제를 옥죄는 ‘3중고’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맞물려 돌아가는 그야말로 복합위기의 고조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키운 인플레이션 압박과 우크라이나 전쟁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급등 등 외생변수가 심화되면서 커질 대로 커진 ‘3고’는 악순환의 고리로 묶여 우리 경제를 더욱 꼬이게 만드는 상황이다.원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와 제품을 만들어 파는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 특성상 수입물가의 상승과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은 전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해 경제위기의 골을 더욱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 2월 7.9% 상승 → 3월 17일 베이비 스텝(0.25%p 인상)△ 3월 8.5% 상승 → 5월 5일 빅 스텝(0.50%p 인상) △ 4월 8.3%, 5월 8.6% 상승 → 6월 16일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 △ 6월 9.1% 상승 → 7월 28일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1.00%p 인상)?올해 들어 매월 이같이 40년 만의 최악의 수준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해온 긴축의 족적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금 20대, 30대이신 분들은 경제 생활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높은 인플레를 경험한 적이 없다. 집을 살 때 연 3%대 대출이자율이 평생 동안 갈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 가정은 이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0.5% 인상하는 '빅스텝' 결정을 내린 뒤 기자간담회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족’ 등 투자자에게 전한 조언이다. 외환위기 때로 회귀한 상승률 6%대의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유례없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분위기다. 하나은행은 1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적금 22종, 예금 8종 등 예적금 총 30종의 기본금리를 이달 14일부터 최대 0.9%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상품별 가입기간에 따라 적립식 예금 금리는 0.25%~0.8%포인트, 거치식 예금 금리는 0.5%~0.9%포인트 인상된다.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 받는 ‘내집마련 더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의 빅스텝과 함께 3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또 이와 같은 금리인상이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빅스텝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것을 말한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때 0.5%까지 내려갔던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날에 이르기까지 0.25%포인트씩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인 장중 1316원대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다시 찍었다. 이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기를 희생시켜가면서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겠다는 고강도 긴축 기조가 확인되면서 마지노선인 1300원이 2009년 이후 붕괴된 원·달러 환율이 이번에는 유럽발 경기 침체 우려로 급등하며 다시 불안한 원화 가치 하락폭을 키웠다.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값은 지난 6일 기록한 연고점 1311.0원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더니 장중 1316.4원까지 고점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주 뒤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적어도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되는 가운데 금통위가 유례없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75%로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과 동일한 수준이다. 현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개월 연속 8%를 훌쩍 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26일(현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