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말 발표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 동향지수(CSI)는 91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인 128을 찍은 이후 넉 달 만에 무려 37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전망 CSI 역시 92로 지난해 9월에 비해 45포인트나 내렸다. CSI가 100에 못 미치면 향후 집값 전망을 좋게 보기보다는 비관적으로 내다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통상적으로 설 연휴 이후에는 주택시장 상승 압력이 커지지만 올해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업다운뉴스 이민혁 기자] 최근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1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서해상에서 첫 인공강우 실험까지 진행된 가운데 중국발 오염물질의 영향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소모적인 책임공방보다는 실리적인 접근으로 미온적인 중국의 공조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현실론도 부각되고 있다.지난달 28일 중국 생태환경부의 류유빈 대변인이 “서울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다”고 발언한 데 이어 지난 21일 류빙장 대기국장도 “한국은 남 탓만 하기보다는 스스로 미세먼지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지난 22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말 못하는 동물의 대변자를 자처해 온 동물권단체 '케어(CARE)'의 박소연 대표가 구조 동물의 안락사를 지시·은폐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고발 당하는 등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혐의 등으로 박 대표를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박소연 대표가 '생명존중'이라는 케어의 존재 목적을 잃고, 동물들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은 채 자의적으로 안락사를 시키는 등 후원자들을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 수지 결산서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그동안 우리나라 장애인들은 어떤 장애 등급을 받느냐에 따라 서비스가 차별적으로 적용돼 끊임없이 장애인 복지의 모순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장애 등급 ‘저울질’으로 인해 복지서비스 혜택이 많이 주어지는 1,2등급을 받기 위해 경쟁 아닌 경쟁이 이어졌고, 소외 계층의 박탈감과 갈등의 부작용도 그 만큼 컸다.유엔이 ‘세계장애인의 날’을 지정한 이듬해인 1982년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 등록제가 시범실시됐고, 1989년 장애인복지법이 제정되면서 장애등급으로 ‘줄세우기 차별’의 잔혹사는 본격화됐다.장애등급제 폐지를 약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사후약방문’. 대참사가 발생하면 시민단체,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 지적들이다. 한데 이제는 이런 말이 나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자조까지 나온다. 큰 사고가 난 이후에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안 하는 것보다 뒤늦게라도 하는 게 낫다는 시각에서다. 늦다하더라도 제대로 개선한다면 그 씁쓸한 자조는 지워질 것이련만. 지난해 세밑 '이게 안전한 나라냐'라는 국민적 공분을 불렀던 제천 화재 참사 그날 이후, 우리 사회안전망은 얼마나 나아졌을까. 지난해 12월 21일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정부의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이 14일 발표되면서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어디까지나 국민이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4가지 개편안으로 제시돼 사회적 논의를 통해 국민적 합의점을 찾아달라는 것이 정부의 대안 취지이지만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려 과연 4지선다형 입법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부는 국민연금심의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해를 넘기기 전까지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의 논의를 거쳐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입법돼야 비로소 '연금개혁'이 완성되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최근 한 치어리더가 자신의 SNS에 넋두리 식으로 올린 글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 남성 네티즌의 악플을 갈무리해 올렸는데, 치어리더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고 했다. 이 글은 치어리더가 꼭 존재할 필요가 있냐는 논쟁으로까지 번졌다.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팀을 담당하는 황다건 치어리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라는 글을 올렸다.그는 “댓글창은 더러워서 못 보겠고, 연락으로 관계하는 묘사부터해서 사진 영상 다양하게도 오는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올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보이는 자녀의 수인 연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05명으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올해는 그 ‘1.0’선마저 무너질 것이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이 2.1명 수준인데 여기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현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압도적인 꼴찌로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출산율 하락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다.매년 출생 관련 기록이 최저치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한 야당 대표가 집권 2년차인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레임덕’을 언급했다. 레임덕이 야당 대표 입에서 나온 건 불과 6개월 전 80%대 중,후반을 넘나들던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떠올리면 상상하기 어려운 대목이다.야당의 역할이 원체 현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기에 문 대통령에 대해 ‘레임덕’ 운운한 것은 과장된 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레임덕이 언급된 것 자체는 문 대통령으로선 체면을 구기는 일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소위 잘 나갔던 문재인 대통령이 어쩌다 '레임덕' 지적까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그동안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등 질환 발병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2028년까지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500억원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도 출연해 노동건강권 확대를 위한 사회적 책무도 다하기로 했다.정부와 법원도 인정한 ‘반도체 직업병’을 뒤늦게나마 인정하고 사과한 삼성전자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과 이날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을 맺음으로써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근로자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촉발된 ‘삼성 반도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비용이냐, 안전이냐’대부분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일용직 노동자 7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11명을 다치게 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 화마가 남긴 화두다.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싼 곳을 찾아 청계천변 좁은 고시원 방에 몸을 누이고 잠들었던 생계형 근로자들이 새벽 참화를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번에도 안전사각지대에서 비극의 불씨가 피어올랐기에 사회적 충격은 실로 크다.안전기준을 아무리 강화해도 노후건축물에 적용되지 않는 법 적용의 한계가 도돌이표 화마의 공포를 부르는 현실에서 언제까지 비용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영원한 청춘의 별’이 졌다.전후의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1960-1970년대 산업화 시대의 방황하는 청춘을 위로한 톱스타. 대표작 ‘맨발의 청춘’을 통해 지적이면서도 반항적이고 불량기 어린 사랑과 정열로 ‘청춘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암울한 시대의 낭만을 지켜냈던 청춘의 아이콘이 영원히 잠들었다.3000명의 지원자가 몰려든 신필름 전속 신인배우 공모에서 서울대 진학을 꿈꾸다 가세가 기울어 빚쟁이들을 피해 무작정 상경한 강신영을 발탁한 한국영화의 거목인 ‘야생마’ 신상옥(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