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불황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가 두 달째 적자를 이어간 데다 서비스수지 또한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1월 적자 폭 만큼 12월에 흑자를 기록해야 한국은행이 제시한 지난해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 250억달러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회복세에 한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휘몰아친 소비자물가 상승률 고공행진이 5.1%로 해넘이를 하게 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4%대 수준을 훌쩍 넘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7%대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체감물가를 반영한 생활물가 상승률6.0%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높아졌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표들은 세계 금융위기 수준으로 회귀, 당분간 높은 물가 수준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다.새해 들어서도 공공요금이 줄인상을 앞두고 있어 물가 불안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격랑이 밀려들어 복합위기를 키운 임인년 세밑에도 한국 경제의 혹한기를 예고하는 알람이 울렸다. 현재와 향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지표들이 동반 하락하면서다.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연속 하강한 가운데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마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소비가 석 달 연속 내림세를 타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하락 폭은 30개월 만에 최대로 커졌기에 경기 악화 흐름이 강해지는 시그널로 풀이된다.두 경기 지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앞으로 1년간 일반 소비자들이 내다보는 단기 물가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큰 폭으로 꺾이며 반 년 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1년 뒤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이 3.8%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피크아웃(7월 6.3%로 정점 통과)이 확인되는 국면에서 향후 물가 예상치까지 정점을 찍고 둔화하면서 고물가 그래프의 꺾임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일반인뿐 아니라 전문가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분기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 불안 심리가 빠르게 잦아들지 주목된다. 내년에는 국제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에 복합위기를 불러온 요인 중에는 하반기 들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고환율 영향이 컸다. 통화당국이 수입물가를 자극하는 환율을 통화정책 운영의 변수로 고려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가팔라지면서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 복합위기의 골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우리 경제의 엔진인 수출과 그를 떠받치는 제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환율 상승이 단기적으로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상 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발 고강도 통화긴축 충격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신용 경색까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30개월 만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불안지수(FSI)’가 역대 세 번째로 ‘위기단계’까지 치솟으면서다.국가 전체 경제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선 가계와 기업의 빚, 높은 부동산 가격 등이 금리 상승기의 유동성 축소를 계기로 금융시스템 불안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내년에도 통화정책의 방점은 물가. 중장기적으로 물가안정 목표치인 2%에 수렴한다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도 시기상조. 물가 상승기를 마무리하는 최종금리 수준도 지난달 금융통화위원 대다수가 제시한 3.5%도 ‘약속’ 아닌 '정책소통'.외환위기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고물가의 연착륙을 위해 통화정책 수장이 밝힌 내년 대응 방향의 핵심내용이다.다만 경기 침체의 ‘경계선’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경기, 외환, 고용 등 데이터의 변화에 따라 정책 궤도의 일부 수정 여지는 남겼다.이 총재는 20일 '2022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00년 국제축구연맹(FIFA)은 ‘FIFA 20세기 최고의 선수’에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와 축구천재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공동 선정했다. FIFA 월드컵이 탄생한 이후 70년 동안 축구 ‘GOAT’(역대 최고의 선수·The Greatest Of All Time)를 뽑기 어려웠기에 고심 끝에 쌍웅을 꼽은 것이다.그해 열세살 소년 리오넬 메시는 청운의 꿈을 안고 유럽으로 건너온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제2의 마라도나’의 잠재력을 발견한 FC바르셀로나가 메시가 앓던 희귀병 성장호르몬결핍증(G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통화긴축 ‘폭주’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긴축을 끝낼 목표치는 높아졌다. 속도만 더뎌졌을 뿐 금리인상은 더 높게, 또 오래 이어지게 됐다.40여년 만에 밀려든 최악의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에 고강도로 대응하기 위해 숨가쁘게 긴축 속도전을 펴 왔던 미국 연방제도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긴축 터널에서 벗어날 최종금리 수준을 끌어올렸다.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해왔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더 할 일이 있다”며 피벗(정책 전환)에 대해 선을 그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둔화 앞에 이례적인 ‘성장 없는 고용’도 한계점.올해 들어 한 달도 빠짐없이 월별 증가 폭이 20~2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조를 보여왔던 고용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서 내리막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정부가 지난달까지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6개월 연속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한 가운데 취업자 수도 반년째 둔화세를 보이면서다.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꺾인 시점(지난 6월)부터 무역전선발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면서 그간 기저효과를 타고 달마다 취업자 수의 역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극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태극전사들의 11번째 월드컵 본선 여정은 8강 문턱에서 멈췄지만 한국 축구의 새로운 비전을 찾아내는 결실을 거뒀다. ‘꺾이지 않는 마음’과 ‘우리의 경기력’이 씨줄과 날줄로 튼실하게 짜인 것을 확인하면서다.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페널티킥) 등에에게 전반에만 네 골을 내준 뒤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골로 1-4로 패한 것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앞만 보고 간절하게 나가겠다”던 수비수 김영권(울산)의 동점포,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폭풍질주, 더딘 부상 회복에도 도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골.그렇게 역경에 굴하지 않고 무한전진하는 꿈을 믿고 도전했던 태극전사들이 끝내 ‘기적은 이루어진다’는 집념의 미라클 드라마를 다시 썼다.한국 축구가 29년 전 ‘도하의 기적’을 이룬 카타르 땅에서 포르투갈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극적으로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1월은 굉장히 예외적인 달이 될 것이다.“통화당국 수장이 예고한 대로 물가 상승 곡선의 기울기가 11월 들어 크게 꺾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새 0.7%포인트(p)나 낮아졌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뒤 ”지난해(11월)에는 채소 가격이 7~8% 올랐고 유가도 굉장히 많이 올라 물가 지표가 10월보다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대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5.0%까지 떨어졌다. 지난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6.3%)를 정점으로 물가 오름세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수요 감소의 찬바람에 한국 경제를 이끄는 수출 엔진이 급격히 식으면서 ‘혹한의 역성장'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공급망·에너지 인플레이션이 불러온 긴축 소용돌이 속에 세계적인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수출이 긴 부진의 늪에 빨려드는 모양새다. 그나마 내수로 역성장을 겨우 틀어막아 왔지만 수출이 회복은커녕 두 달 연속 뒷걸음질로 더 악화하면서 10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팬데믹(대유행) 격랑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출강국’ ‘제조업강국’의 위상으로 난관을 헤쳐나왔던 한국 경제에 잇따라 침체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종 실물경제 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했던 때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위기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우리 경제 구조상 그간 버팀목이 돼 왔던 수출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산업 부문에서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내는 난국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수출액이 5.7% 역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골을 넣고 혀를 내민다면? 상대를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도발적 성격이 아니라면 표현의 자유로 너그러이 애교로 봐줄 만한 골 뒤풀이일 게다.올 시즌 제라르 모레노(비야레알)가 스페인 리그에서 혀 내밀어 ‘매롱’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딸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반면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고 특유의 ‘혀 날름’ 세리머니를 했다가 엘로카드를 받자 “심판이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고 일갈하고는 끝내 레프리의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월드컵이라는 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후반 11분, 우루과이 마르틴 카세레스에게 발 뒤쪽을 밟혀 쓰러진 손흥민(토트넘).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이 찢어질 정도로 심하게 밟혔지만, 안와골절 수술 뒤 착용한 ‘안면보호 마스크’를 매만지더니 이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 풀타임 투혼을 펼쳤다.#후반 18분, 다르윈 누녜스를 쫓아가다가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나폴리). 넘어질 때 발목까지 살짝 틀어지는 장면이 리플레이에 비치면서 우려를 자아냈지만 피치 치료를 받은 뒤 종아리만 매만지더니 끝내 무실점 수비를 책임졌다.#후반 추가시간, 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 외환위기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 최악의 고물가를 잡기 위한 올해 우리나라 통화 긴축의 행보는 한국은행 역사상 최초의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마무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5%대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한미 기준금리 격차 등에 대응한 사상 세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5.0%포인트 인상) 대신 통상적으로 0.25%포인트(p)를 올리는 베이비스텝으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들의 의결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과속'에 무리하게 보조를 맞추기보다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외환위기 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 통과를 가늠할 수 없는 고물가 상황,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돌아간 고환율에 경제 버팀목인 수출마저 2년 만에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의 연간 무역적자가 예상되는 저성장 국면, 미국 주도의 긴축 스텝에 맞춰 가파르게 상승하는 고금리 기조.모두 올해 한국 경제가 맞고 있는 이같은 복합위기의 면면은 미디어 뉴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면서 경제 전망과 소비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공급망 훼손과 인플레이션으로 다층적인 위기를 몰고온 올해같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다시 두 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입물가가 선행지표인 만큼 소비자물가 정점 통과의 발목을 잡을까, 아니면 수입물가를 부추기는 대외요인인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의 11월 반락으로 물가 안정이 탄력을 받을까.산업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속)을 수입물가 상승에 기인한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이라고 분석한 대로 수입물가의 영향력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수입물가 상승은 통상 1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