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새해 들어서도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인 미분양이 10년 전 침체 수준으로 악화했다. 주택시장 부진이 깊어지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새 10% 늘어나면서 7만가구 선도 넘어섰다.부동산 시장의 ‘뇌관’으로 여겨지는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기는 어려워보이지만 정부는 ‘악성 미분양’이 낮은 수준이고, 8개월째 접어든 미분양 증가세도 둔화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개입할 위기 상황까지는 아니라는 판단이다.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359호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찬성은 많았던 부결’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이자 원내 다수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 시도가 불발됐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와 이 대표의 향후 거취를 둘러싸고 후폭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여야 의원 297명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3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한민국 인구감소 시계가 더 빨라졌다. 저출생·고령화가 가팔라지는 속도만큼 인구절벽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찍은 반면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다.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0.7명대까지 떨어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부동의 꼴찌라는 오명은 더욱 씻기 어려워졌다. 이런 가운데 "저출산 문제는 청년세대의 비명소리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 과 함께 저출생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통계청이 2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얼어붙었던 부동산 소비자 심리가 새해 첫 달 반등 기미를 보였다. 1·3부동산대책까지 나오며 규제 완화가 본격화한 지난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매수심리가 반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호전되면서다.주택가격 하락 폭도 둔화하는 가운데 주택사업경기 기상도에도 조금씩 구름이 걷히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의 하강 국면은 여전하지만 경색된 시장에 조금씩 온기가 도는 형국이다.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16일 내놓은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새해 첫 달부터 고용 둔화의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기저효과, 인구 감소, 경기 둔화 등의 요인으로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다. 복합 경제위기가 밀려들기 시작한 지난해 이례적으로 이어졌던 고용호황이 끝나고 취업시장에 냉기가 감도는 모양새다. 증가 폭이 8개월째 둔화한 가운데 그나마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97%까지 높아진 비중으로 버텨준 덕이었다.수출 부진이 깊어지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가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가파르게 금리가 올랐던 지난해 전국에서 3.3㎡당 2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일반 공급된 아파트 비중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확대와 공사비 상승 등에 따라 분양가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기본형 건축비’가 지난해 세 차례나 오른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40일 만에 인상되면서 분양가 상방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소비자들과 눈높이 격차에 따른 미분양 우려도 커지게 된다.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공급 청약을 받은 전국 아파트 15만5855가구(임대 제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 즉 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는 ‘양날의 칼’이다. 미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의 빅2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온 중국이 경제강국 중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마지막 주자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서면서 지구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긍정론이 커진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보면 중국발 원자재 수요 확대로 물가상승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부정론도 상존한다.그래도 경기 전망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조차 최근 올해 중국의 국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의 누적 사망자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해 전망한 2만명선을 넘어섰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희생자 규모를 넘어 12년 만에 최악의 강진으로 평가된다. 통상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넘어선 데다 최대 20만명이 무너진 건물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1세기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이번 지진 참사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년 장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통상 시설물 노후도를 판단하는 기준인 30년에서 10년 앞당긴 택지를 대상으로 하는 ‘노후계획도시’가 선례가 없던 도시단위 재건축의 새 모델로 예고됐다.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노후계획도시를 다시 정비하는 특별법의 얼개를 공개하면서다.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 택지가 노후계획도시로 지정돼 '3색 특례'를 받게 된다. 재건축 추진의 핵심 열쇠인 안전진단이 완화되거나 면제되고, 용적률도 종(種)상향을 통해 크게 높여주며, 통합심의로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파격적인 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경기 침체의 실질적 선행지수로 꼽히는 미분양 '충격파'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미분양 주택이 20년 장기평균선을 넘어 7만가구에 육박한 가운데 새해 들어서도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정부가 새해부터 1·3대책 등을 통해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관련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지만 초기분양률 등의 분양 지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미분양 우려가 증폭되면서 1월 분양 예정 대비 공급 실적은 4분의 1로 급감하고 2월 분양 예정 물량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주택거래절벽 속에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자 지방을 중심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손실 보전을 촉구해온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이슈가 무임혜택 연령 상향 논의로까지 확대되면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대구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만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자 그간 손실분을 정부가 보전해주지 않으면 지하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사회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호응했다. 이에 정부·여당도 지방자치단체의 적자에 대한 보전 대책과 아울러 무임승차 연령을 높이는 방안까지 종합 검토하기로 하면서 사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무역전선에 휘몰아친 극심한 한파의 끝이 안보인다. 해가 바뀌어도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반도체 혹한’ 속에 넉 달째 마이너스(-) 늪에 갇혀 있고, 월간 무역수지는 사상 최악의 적자까지 기록하면서다.25년 만에 최장기인 11개월 마이너스 행진으로 이어진 무역적자는 새해 첫달에만 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인 126억9000만달러로 폭증하면서 지난해 찍은 연간 최대 적자(472억달러)의 4분의 1을 훌쩍 넘어섰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5월부터 마스크 완전 해방, 실험 거쳐 7일 격리의무 해제, 10·11월께부터는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차 유행의 끝자락에 마침내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이 1단계로 해제된 30일 국가감염병 자문 수장이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가는 3단계 로드맵의 얼개를 이같이 제시했다. 올겨울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면 실내마스크의 완전 해제로 일상 회복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해 연내에는 엔데믹(풍토병화)을 다지는 마지막 스텝까지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수출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전선에 지난해부터 먹구름이 밀려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지구촌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472억달러)의 늪에 빠졌다.한국은행이 지난 24일 집계한 수출입물가지수(2015년=100)에서 주력생산 품목인 메모리반도체 D램의 수출물가(58.42)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51년 만에, 플래시메모리(낸드) 수출물가(61.51) 역시 관련 통계가 공개된 지 22년 만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꼭 3년 되는 날 코로나 방역의 상징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풀렸다. 3년 간 3000만명에 육박하는 누적 감염자를 낳고 총 3만3000명이 희생된 코로나와의 사투가 끝나가면서 전면적인 일상 회복이 다가왔다.설 연휴가 끝나고 오는 30일부터 마스크 쓰기는 ‘권고’로 바뀌게 돼 실내에서도 숨쉴 권리가 넓어지게 된다. 2020년 10월 ‘최후의 백신’으로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에 ‘법적 의무’를 부과한 지 2년 3개월 만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018년 0.87(1위)⟶2022년 0.65(4위).4년 새 급락한 K-반도체의 '효율성'이다. 투입한 원가·판매관리비와 매출·영업이익을 비교해 산출한 수치인 기업 효율성이 4분의 1가량 쪼그라들었다.무엇보다 4년 전엔 글로벌 100대 반도체 업체 평균(0.73)을 크게 웃돌며 압도적인 톱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엔 글로벌 평균(0.67)을 밑돌며 4위를 벗어나지 못해 K-반도체의 경쟁력 약화가 두드러졌다.반도체 업황 둔화 속에 한국의 주력품목인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 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3.0%에 그쳤다. 정부의 연간 목표치(5.5% 내외)를 역대 최대 폭으로 밑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대륙에서는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방역 만리장성’을 쌓다가 1978년 부도옹의 집권자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시대를 열기 이전으로 회귀해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이다.다만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른 후유증을 빠르게 해소해나가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제대로 꺾일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의 대외 변수로 그간 지목돼 왔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미국발 변이 바이러스 XBB.1.5에 대한 우려보다 국내 확진자의 위증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중국 등에서 새로운 변이의 출현 가능성을 낮다고 보고 위중증 환자 추이를 마스크 빗장 풀기 논의의 마지막 전제로 꼽으면서다. 한 달 전 ‘위드 코로나’로 급선회한 중국의 유행 상황은 정점을 지나고 있고, 미국에서 유행하는 변이종은 국내에 보급된 개량백신으로 대응할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전방위 규제 완화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신호일까. 새해 첫주 서울 아파트값 최대 하락 행진이 멈추고 매수심리도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정부가 지난해 12월 각종 부동산 세제 부담을 경감하는 주택시장 연착륙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새해 벽두에도 서울의 강남3구·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는 등 전폭적인 빗장 풀기에 들어가면서 그간 꿈쩍 않던 부동산 시장도 기대심리를 타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은 1월 첫째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도시계획에 공간혁신 바람이 불어온다. 경직적이고 일률적인 도시계획의 틀을 깨고 사회·경제환경 변화에 맞춰 다채로운 미래 도시상을 그려낼 수 있는 창의적인 접근이 활발히 모색되면서다.서울시는 5일 각종 도시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해 공고하면서 일률적이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적용했던 주거용 건축물의 35층 높이 제한을 9년 만에 폐지했다. 연면적이나 용적률 등은 그대로 두되 건물이 간격을 두고 배치되면서 조망권 확보를 위한 공간인 통경축이 생기고 다채로운 경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