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발 금리인하는 멀어지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최근 국내에선 환율과 유가가 동반 상승하는 충격에 휩싸였다. 한국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전망에도 혼란과 불확실성을 키우는 겹악재다.글로벌 통화긴축을 주도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금리인하는커녕 인상론까지 등장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이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면서 대외요인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한은 수장도 연준 등 주요국 피벗보다는 국내 물가에 큰 영향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상 네 번째로 1400원을 돌파하며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원화값 추락이 진정세로 돌아섰다. 미국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따른 중동발 리스크까지 더해져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지난 16일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원화·엔화가치 급락에 한·일 외환당국 수장이 사상 처음으로 외환시장 급변동에 대한 공동 경고장을 던지는 등 외환·통화정책 포스트가 해외에서 연일 구두개입에 나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환율 급등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소통하고 그룹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했다.18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을 재건하는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대한민국과의 협력에 관심을 표했다.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급망 문제는 전 세계 지정학적 상황과 맞물려 연초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다시 커지는 대외 불확실성에 밀려 '경기 바닥론'이 쏙 들어갔다. 지난 7월 ‘경기 저점 통과’를 진단한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 회복세를 ‘수출 부진 완화’로 좁히면서다.중국 경기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한국 경제의 부진 완화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불확실성의 덫에 갇히면서 상반기 부진을 하반기 반등으로 만회하는 '상저하고'의 회복 시나리오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된다.KDI는 7일 발표한 ‘9월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재무 및 환경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선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무한 확장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지지를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정위원회가 설립한 협의체다. 기후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업의 정보(지배구조·전략·위험관리·목표관리 등)에 고객·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접근하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다보스포럼 참석한 기업 총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할 수 있을까?스위스로 날아간 재계 총수들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WEF·세계경제포럼)에 3년만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엑스포(EXPO)’ 유치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조 부회장은 18일 대한상공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격랑이 밀려들어 복합위기를 키운 임인년 세밑에도 한국 경제의 혹한기를 예고하는 알람이 울렸다. 현재와 향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지표들이 동반 하락하면서다.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연속 하강한 가운데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마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소비가 석 달 연속 내림세를 타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하락 폭은 30개월 만에 최대로 커졌기에 경기 악화 흐름이 강해지는 시그널로 풀이된다.두 경기 지표
■ 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은 통화 가치가 하락하며 물가 전반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현대 들어와 세계 각국이 구축한 경제구조의 근간을 이룬다.현대 경제는 한 국가의 경제가 일시적으론 부침을 겪을 순 있어도 끊임없이 확대 성장할 것이라고 가정해왔다. 사실 이는 가정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신념, 또는 신앙에 가깝다. 경기가 지난해 혹은 지난 분기보다 위축되는 건 정부에게도, 기업과 일반 시민에게도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에게는 정책의 실패를 뜻하는 것이고, 기업과 시민에게는 본인의 수익이 감소하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지난달 28일 일본 이오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1호 슈퍼 태풍 ‘힌남노’가 점차 그 위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힌남노는 라오스 캄무안 주에 위치한 동명의 국립공원에서 이름을 따왔다.935헥토파스칼(hPa)의 중심기압과 49m/s의 최대풍속을 지닌 초대형 슈퍼태풍 힌남노는 5일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4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힌남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앞서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일본이 자국 기상청 경보 지도에 독도를 일본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바야흐로 전 지구적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가 힘을 받으면서 디지털화폐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디지털화폐란 현금의 금전적 가치를 디지털 형태로 저장해 거래할 수 있는 화폐를 통칭하는 말로 이제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게임머니 등을 위시한 가상화폐, 흔히 교통카드로 대표되는 전자화폐 등이 이에 해당된다.이 중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위상은 수년 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암호화폐는 재화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지급 결제 수단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다는 측면에선 화폐라고 할 수 있지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위기의 한국 경제가 민간소비로 2분기를 버텼다. 1분기까지 성장을 떠받쳤던 수출이 하락하자 내수가 이를 상쇄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전분기 대비 0.7% 끌어올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살아난 민간소비가 경기를 살려낸 덕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성장을 보인 것이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의 복합 확산으로 ‘주간 더블링(2배 증가)’이 재유행을 불안하게 예고하는 가운데 대외적인 여건 악화가 수출 회복을 가로막을 수 있어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이 동반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여행자 면세한도가 8년 만에 상향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면세점업계에 가뭄에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관광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2014년 이후 고정된 600달러(79만원)의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를 800달러(105만원)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부채가 굉장히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보통 부채비율이 53% 정도인데 우리나라가 지금 51% 정도고 곧 60%가 몇 년 내로 넘어갈 것이다. 점점 안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는 셈이다.”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4일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D2(일반정부부채) 기준으로 예를 들어 현재 국가부채 악화 상황을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SNS를 통해 "지나친 성과의 폄훼나 객관적이지 않은 평가는 미래를 위해 매우 위험하다. 경제를 정치적 관점으로 평가하는 것은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그런데 2012년 이후 모든 게 급변했다. 아베노믹스의 무제한 양적 완화로 인해 일본 중앙은행의 자산규모는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이미 GDP의 10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유럽중앙은행의 자산규모가 GDP 대비 40%, 연준의 자산규모가 GDP 대비 30% 수준에 머물고 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후 팬데믹 사태가 터지자 이러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져 일본 중앙은행의 자산규모는 일본 GDP의 125%를 넘어섰다.국가부채 역시 급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기후위기라는 말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회자했지만, 그 말이 갖는 무게는 과거와 현재가 확연히 다르다. 무엇보다 데이터가 그 차이점을 명백히 보여준다. 현재 지구 평균 기온은 문자 그대로 ‘유례없는’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유엔 산하 기구 중 하나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정기적으로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기후 변화를 평가하고 보고서를 제출해왔다. 지난해 8월 IPCC의 제1 실무그룹이 발표한 제6차 평가 보고서 ‘기후변화 2021 : 과학적 근거(AR6 Climate Change 2021 : The Physic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우리나라 전체 전력 발전에서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5년간 재생에너지원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공언해온 이번 정부의 야심찬 포부가 공염불에 그쳤다는 평가다.영국의 기후 에너지 씽크탱크 엠버는 30일, 전 세계 209개 국가의 2000~2020년 전력 통계와 세계 전력 수요의 93%를 차지하는 75개 국가의 2021년 전력 통계를 취합해 ‘국제 전력 리뷰 2022(Global Electricity Review 2022)’를 발표했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23일 대립 쟁점의 하나인 한국은행 차기 총재에 대한 인사카드를 꺼내들었다.표면적으로는 임기 내 인사권 행사였지만 청와대 측은 “윤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힌 것을 보면 일종의 ‘화해 제스처’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은 “인사와 관련해 협의나 추천이 없었다“고 반박해 신구권력의 갈등 국면에서 해법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미국발 긴축 기조가 속도를 내고 동유럽 전쟁 장기화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그동안 일상에서 편하게 이용돼온 플라스틱이 건강을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이 세탁물, 소금, 어류 등 일상과 밀접한 의류와 식품에서까지 검출되면서 소비자 우려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이에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신속한 대응 마련을 위해 미세플라스틱 집중 연구 중기 이행계획(2022~2026년)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실행과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연구에서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미세플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1%의 반전 성공. 한국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반등하면서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 4.0%를 달성했다.3분기에 0.3%로 성장세가 주춤한 데다 연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4분기 성장률이 1.04%를 넘어서야 정부의 목표치이자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연간 4.0%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속보치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와 달리 민간소비가 크게 개선되면서 11년 만에 가장 큰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0.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이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데 뜻을 모았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실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목표 이행을 위한 '탄소중립' 시점 설정 등은 마무리하지 못해 세부 이행 방안에서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로마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G20 정상은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이런 내용의 공동선언문(코뮤니케)을 발표했다.정상들은 선언문을 통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