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고 항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2월 동행·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수출 플러스로 돌아선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월간 국내총생산(GDP) 지표’ 격인 산업활동에서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투자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이면서다. 지난해 경기 둔화기 진입 이후 두 번째 동반 플러스로 경기순환 사이클 상승 경로를 다지는 시그널로 풀이된다.다만 소비는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하면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반도체 주도의 수출 호조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5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올해 들어 불거지는 물가 불안에도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유지했다. 더욱이 올해 성장과 물가 눈높이를 올리면서도 피벗(통화정책 전환) 첫해의 금리 조정 강도를 고수하겠다는 스탠스를 보였다. 지난 1,2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지고 연내 인하 횟수도 2회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던 시장이 일제히 환호한 이유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기까지 "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3000달러대로 회복했다. 달러 기준으로 2022년 원화가치 하락으로 7% 이상 줄어든 지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0년 만에 역전을 허용했던 대만도 다시 추월했지만, 7년째 3만달러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나라 국민 전체가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이 국민소득은 원화 기준 4400만원을 처음 돌파했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3만2661달러) 대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첫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증가했다. 소비 외 내수 지표 중에서 설비투자는 감소 전환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건설투자의 두 부문은 온도차가 컸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12년 1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를 보인 반면 건설수주는 13년 3개월 만의 최대 폭 감소로 명암이 엇갈렸다. 소비 개선세가 뚜렷하지 못한 데다 투자도 일시적으로 또 일부에 제한됐다는 점에서 수출 우상향 기조에 상응하는 내수 회복을 추세적으로 가늠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도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개월 정도는 금리 인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1월)“상반기 내에는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2월)올해 들어 ‘추가 인상 없는’ 기준금리 동결모드에 접어든 통화정책당국 수장이 내다보는 금리 인하 시기는 적어도 반 년 뒤로 밀려나 있다. 지난달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결문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 문구가 사라지자마자 사견을 전제로 금리인하 시기상조론을 ‘6개월 내 난망’으로 붙들어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안내)는 한 달 뒤에도 이렇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에도 내수 부진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매월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하는 2월 비즈니스 서베이(BS)에서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으뜸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으면서다. 지난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으로 경기 하강기에 접어든 이후 지난달까지 줄곧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매월 기업의 최대 애로요인으로 자리 잡아 왔지만, 이젠 심화하는 내수 위축이 현실적으로 가장 큰 고민거리로 올라선 것이다.제조업의 내수부진 비중은 올해 첫달 20.7%에서 이달 21.8%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가계신용(빚)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19000조원에 육박했지만, 연간 오름 폭(18조8000억원)은 역대 세 번째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가계신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증가 폭(18조4000억원)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규모로 축소했다. 모두 지난해 1분기 감소에서 2분기 증가 전환한 이후 3분기에 정점을 찍고는 4분기에 증가 기울기가 꺾인 영향이다.다만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만은 3개 분기 연속 10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연간 오름 폭(51조원)이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건설업황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국내외 기관에서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 눈높이가 2%대 초반으로 맞춰지는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지표 중 유독 건설 투자만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각각 2022년 2.6%, 지난해 1.4% 성장했던 건설 투자는 올해 한국은행(-1.8%), 정부(-1.2%), 한국개발연구원(KDI, -1.4%) 전망치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로 수렴한다.고금리 장기화 속 수요 감소, 원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건설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내수 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국내 공급이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역대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 가계가 구매하는 공산품 소비재와 기업이 생산 활동에 쓰는 자본재 등의 국내 공급이 3년 만에 감소 전환하면서 경제 회복을 지체시키는 내수 침체의 심각성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분기부터 제조업 중심의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제조업이 성장의 한 축인 내수 부문에까지 회복 온기를 보태기에는 국내 수요가 너무도 꽁꽁 얼어붙어 있기 때문이다. 올해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경로에서 수출과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연 초부터 치킨업계의 해외 매장 오픈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bhc치킨, 교촌치킨, BBQ, 맘스터치 등 기업들이 고물가와 매장 포화 상태로 인해 어려운 국내 시장 대신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해외 시장을 선택한 것이다. bhc치킨은 태국 방콕에 약 54평, 총 90석 규모로 ‘bhc 센트럴월드점’을 오픈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 다지기에 나섰다. bhc치킨은 2018년 동남아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홍콩점을 오픈한 데 이어 현지 기업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싱가포르 3개점, 말레이시아 6개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제유가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새해 들어 홍해발 물류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빅2의 수요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 유가 벤치마크가 새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 이후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과 원유 재고 변동 등 공급 측면에서 등락 폭이 제한돼 왔지만, 미국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력하고 중국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도 확인되면서 수요 측면의 상방요인이 더해져 글로벌 유가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10% 넘게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한국경제가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1.4% 성장에 그쳤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와는 부합하는 수치이지만, 역대 6번째 낮은 수준이다.특히 대형 경제 위기가 없었던 시기로는 1956년(0.6%) 이후 이례적인 저성장이다. 경기 하강기에 접어든 지난해 정부의 ‘상저하고’ 회복 시나리오대로 하반기에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다른 성장축인 내수 부문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도 지난해 내내 0%대에 머물렀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코스트코를 통해 멕시코와 캐나다 수출을 더욱 확대한다.롯데웰푸드가 멕시코 코스트코와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제과업체가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것은 롯데웰푸드가 최초다.롯데웰푸드는 올해부터 제로와 크리스피롤을 멕시코 코스트코에서, 빼빼로를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각각 판매한다. 롯데웰푸드는 기존에 멕시코 월마트, 에이치이비(H.E.B), 리버풀, 그루포 산체스 등 현지 유통체인에 입점해 있으며, 이번에 멕시코 코스트코를 통해 국내 제과 업계 최초로 건과 제품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위드 코로나’ 원년의 중국 경제 성적표가 5.2% 성장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정부의 공식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했다.2022년 마지막달 ‘제로 코로나’ 빗장을 전면적으로 푼 뒤 지난해 1분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반짝 나타났다가 내외수 침체와 부동산 리스크 확대로 성장률이 횡보했지만, 하반기 생산·수출이 살아난 덕에 5%대에 진입할 수 있었다.경기 침체 우려에 하반기부터 당국의 각종 경기부양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수경기 회복 속
한 개인에게 삶의 이야기가 있듯, 기업에도 탄생부터 지금까지 일궈온 역사와 앞으로 만들어 갈 스토리가 있습니다. 기업은 멀리 떨어진 주체가 아닌, 우리 일상 곳곳에 녹아 있는 동반자입니다. 우리 중 누군가는 기업에 몸담고 있고, 다수는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누리고 있죠. [지금 우리 기업은]은 그런 기업의 이야기, 이모저모를 듣고자 마련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한 축을 떠받치는 이들 이웃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엄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나 키워드는 무엇인가. 대다수가 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낮추고, 물가상승률은 2.6%로 높였다. 지난해 7월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성장 눈높이는 0.2%포인트(p) 떨어졌고, 물가 상승폭은 0.3%p 올랐다. 수출 플러스 기조 확대로 외수 활력이 커지는 반면 길어지는 고물가 흐름 속에 내수 개선이 제약되면서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세계 교역・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겠지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내수·민생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2024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하강기에 들어선 올해 1월 인상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가 7연속 동결모드를 이어가며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통화정책의 확실한 방향성보다는 고물가와 저성장 사이에서 섣불리 양자택일할 수 없는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높은 물가 수준에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해지면서 추가적인 통화긴축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무리하게 금리를 높일 경우 소비와 투자를 더 위축시켜 성장 동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물가가 전망경로보다 더디게 진정되지만, 경제도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는 만큼 한국은행으로선 기준금리를 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금리 기조에도 올 3분기 전체 가계신용(빚)이 1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주택수요 증가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면서 가계대출의 최대 잔액 기록 경신을 주도했다. 올해 감소세를 보이던 카드 빚까지 증가 전환하면서 가계 빚 규모는 커졌다.가계신용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올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으로 경기 회복 신호가 울린 국면에서 가계부채가 성장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당국의 증가 속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게 됐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둔화와 고물가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제조업 내수 부진이 1년째 이어졌다.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으로 내수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4분기째 내리막을 타면서다. 3분기 감소 폭은 3년 만에 가장 커졌으며, 수입 제품의 공급은 역대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1.6(2020년 100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까지 한국 수출은 1년째 내리막이었다. 수출의 핵심품목인 반도체는 그보다 더 긴 1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출 주도형 경제의 중심에 자리 잡은 반도체의 부진 탈출이 경기 회복과 직결되는 터라 추세적인 반등이 확인된다면 하반기에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는 '상저하고'의 회복 시나리오가 힘을 받게 된다.3분기가 가기 전에 반도체발 경기반등론에 청신호가 켜졌다. 8,9월 반도체 생산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로 늘어나고, 9월 반도체 수출 출하는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