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품수지가 11개월째 플러스 기조로 떠받치면서다. 2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1월보다 두 배 이상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상반기 흑자 전망치의 절반을 달성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것은 수입 증가를 불러와 경상수지 흑자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한은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달러(9조27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두 번째 단독 공장이자 첫 원통형·ESS(에너지저장장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공장이 첫 삽을 떴다.LG에너지솔루션은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현지 설명회를 열고 신규 원통형 및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4일 밝혔다. 7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북미 지역에 건설되는 2번째 단독 공장이자, 원통형과 ESS LFP를 만드는 첫 전용 생산 공장이다.나희관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법인장은 “원통형 공장과 ESS LFP 공장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 2.1%,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를 내다본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별도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를 분석했다. ’최근 한국·미국·유로지역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 평가‘에서 주요국 물가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1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나라별 디스인플레이션에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짚었다. 각국의 물가가 피크아웃 12개월 동안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발생한 디스인플레이션 공통요인이 사라진 이후에 서로 다른 경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정점+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의 전방위적 공습에 국내 이커머스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초저가’로 많은 소비자를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도 위협적이지만, 사실상 국내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공정한 경쟁이 어려운 까닭이다. 무분별한 판매로 소비자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지난해 3월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 뒤로 국내에서는 이커머스업계가 알리익스프레스의 빠른 성장 속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목소리가 자자하다.실제 지난 1월 알리익스프레스 애플리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위스키의 무한 질주는 어디까지?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이 사상 첫 3만톤을 돌파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류 수입량은 2022년 2만7038톤 대비 13.1% 증가한 3만586톤을 기록했다. 이는 위스키류 인기가 본격화된 2021년 수입량 1만5662톤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혼술(혼자 마시는 술)·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트렌드와 하이볼 유행이 위스키 시장 성장을 불러왔다고 말한다. 올해에도 위스키의 고공비행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새해 들어 한국의 최대교역국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 길의 먹구름도 걷히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전선에서 가장 오랫동안 부진을 보여온 대중국 수출이 실로 20개월 만에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다. 전체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행진으로 경기 회복기의 새해를 맞는 시점에서 주력품목 반도체의 수출 회복세 속에 대중 수출이 월간 증가 전환을 ’예열‘하는 모양새다.새해 첫달 초순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가운데 대중 수출이 10.1% 늘어나면서 1년 8개월 만에 플러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12월 수출·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나란히 하락했다. 11월에 이어 두 달째 동반 내림세다. 경기 측면에서 수출물가의 하락은 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수출 우상향’에는 부담 요인이지만, 물가 측면에서 수입물가의 하락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의 안정화를 뒷받침할 긍정적 요인이 된다.지난해 막바지 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세 영향으로 지난해 5, 6월 이후 반 년 만에 2개월 연속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이 나타났지만,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해상 물류비가 들썩이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상
연차마다 걷기 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요즘 걷기 여행이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충 둘러보고 돌아서는 관광은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모든 감각을 통해 직접 수집된 오감만이 유일하게 진정한 관광으로 여행자를 인도합니다. 길 위에서 게으르게 움직이며 풍경과 세상사를 느껴보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사유하고 재발견하고자 하는 여행자의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중입니다. 천천히 구석구석 걷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여행이 주는 선물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해파랑길’은 우리나라 동서남북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희토류 가공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 조처를 통해 ‘자원 무기화’ 수위를 끌어올렸다. ‘디리스킹(위험제거)’ 전략으로 대중국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에 대한 반격 카드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저가의 범용 반도체까지 정조준하면서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다.‘첨단산업의 비타민’ 희토류와 ‘산업의 쌀’ 반도체의 공급망을 둘러싸고 글로벌 경제 톱2 간의 무역갈등이 영역을 넓히며 고조되는 양상이다.22일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세밑에 수출 플러스(+) 폭이 커지고 있다. 10,11월 연속 한 자릿수로 1년 만의 반등세를 이어갔던 수출이 12월 들어 중순까지 13% 증가하면서다.초·중순과 월간 수출(통관기준) 집계를 통틀어 올해 들어 전월 동월 대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달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주력품목 반도체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로 활력을 되찾으면서 해넘이 전 ‘수출 우상향’ 기조가 다져지는 흐름이다.관세청이 21일 내놓은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78억7200만달러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수출이 12개월간의 마이너스(-) 고리를 끊어낸 지 열흘 만에 수출 주력품목 반도체도 본격적인 플러스(+) 전환에 청신호를 켰다. 11월 들어 초순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14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이면서 월간 실적으로는 15개월째 감소 늪에 빠져 있는 최대수출 품목의 반등을 예고한 것이다.4분기 들어 수출지표가 릴레이로 반등하면서 수출전선에서 상반기 부진을 하반기 반등으로 만회하는 '상저하고'의 경제 회복 시나리오가 힘을 받는 모양새다.관세청이 13일 발표한 1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월 소비자물가가 하반기 들어 최대 폭인 3.8% 올랐다. 7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최대 상승 폭이다. 6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국제유가와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가격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3개월 연속 3%대에서 물가 오름 폭이 확대됐다.4분기 첫달 농산물이 물가를 끌어올렸지만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유가 변수가 변동성을 키울 경우 물가 하향 안정화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3.5% 물가 안착은 물론 내년 2.4% 목표도 수정해야 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수출이 1년 동안 이어졌던 월간 마이너스(-) 행진을 끝내는 반등 길목에 바짝 다가섰다.7월 -16.2%→8월 -8.3%→9월 -4.4%.3분기에 이처럼 매월 감소 폭을 절반가량씩 빠르게 줄여나가던 수출이 4분기 첫달 들어 개선세가 더 가팔라졌다.10월 초순 -1.7%→초·중순 +4.6%.상순 지표로 보합에 바짝 다가서더니 1~20일 집계에서 증가 전환에 성공했다. 추세적으로 회복 기울기가 커지면서 4분기 ‘수출 플러스(+)’ 기대감이 커진다. 9월 한 달 동안 감소했던 폭만큼 10월 초·상순에 증가로 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나타내는 8월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여전히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 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5개월 연속 늘어나는 상품수지의 개선세가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 ‘상저하고’를 떠받치는 모양새다.정부가 ‘수출 플러스(+)’를 전망하는 4분기의 첫달 초순 무역전선에서는 수출 회복의 신호가 나타나면서 경기 반등 기대감도 커진다. 다만 중동정세 불안으로 다시 불거진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만큼 불확실성의 안개를 헤쳐나가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유럽연합(EU)이 새달부터 탄소집약 제품을 수출하는 제3국 기업의 탄소 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전환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탄소세' 시행에 첫발을 뗀다. EU는 CBAM 도입에 따라 2026년부터 일종의 '탄소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지만, 새 제도에 기업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2년 3개월의 준비기간에는 별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의무 보고 대상은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으로, 분기별 탄소 배출량 정보보고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톤당 10∼5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측보다 59조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다. 올해 본예산 대비 세수 오차율은 14.8%로 결손 기준 사상 최대치다. 세금이 얼마나 걷힐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나라살림살이도 안정화될 수 있는데, 정부의 세수 추계가 3년째 두 자릿수대 오차율이 공식화됐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없이 세수 부족분을 가용재원 활용으로 대응해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기획재정부는 18일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을 통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하반기 회복이 절실한 우리나라 경제에 다시 ‘고유가 리스크’가 밀려들고 있다. 지난해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고공행진으로 국내 경기 둔화의 불씨를 키웠던 국제유가가 올 하반기 들어 다시 요동치더니 이달 들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물가 진정세와 무역수지 개선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커진다.산유패권국의 감산 연장에 원유 재고 부족 우려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 경제 회복 경로도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반기 들어 25%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빌딩 숲에 사는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3대 영양소가 있다면 그건 바로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일 것이란 농담이 있다. 그만큼 현대인 일상 속에 카페인, 즉 커피는 너무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다. 그중에서도 매끼 후식으로 아메리카노를 챙겨 마시는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이 사랑이 식은 것일까? 올해 상반기 커피 수입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월 커피 수입량은 10만975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다. 커피 수입액도 6억4673만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마트 유제품 판매대에 가면 개방형 냉장고 속 국내산 우유와 냉장고 밖으로 수입 멸균우유가 나란히 서 있다, 국내산 우유 가격은 약 2800원, 그 옆 수입 우유는 1800원. 1000원이란 가격 차 앞에서, 예전이라면 고민도 않고 지나갔을 주부의 발걸음이 멸균우유 앞에서 멈칫한다.올해 원유가격 협상은 벌써 10차례나 결렬됐다. 사료 값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가능한 원유 값을 인상하려는 낙농업계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눈치를 보는 유업계의 팽팽한 줄다리기 때문이었다.지난 6월 9일부터 계속된 낙농업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상반기 마지막 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전, 1개월 전보다 0.2%씩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며, 전월 대비로는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의 기저효과로 생산자물가 기울기가 꺾이는 모양새다.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의 하락으로 지난달 기저효과 덕에 21개월 만에 2%대(2.7%) 상승률로 현실화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압력을 더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1년 전 상황과는 정반대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