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5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올해 들어 불거지는 물가 불안에도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유지했다. 더욱이 올해 성장과 물가 눈높이를 올리면서도 피벗(통화정책 전환) 첫해의 금리 조정 강도를 고수하겠다는 스탠스를 보였다. 지난 1,2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지고 연내 인하 횟수도 2회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던 시장이 일제히 환호한 이유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기까지 "그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NH투자증권이 신용거래융자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금융권 전반에 DSR 적용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쏘아올린 공이 업계 전체로 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NH투자증권은 22일부터 신규 신용거래 약정하는 고객부터 DSR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 채무 상환능력 평가 기준 변경에 따른 것으로 고객 신용도를 판단하는 소득, 부채, 자산, DSR을 고려해 내부 산출한 것에 따라 한도를 다르게 적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기존 NH투자증권은 신용도에 따라 3구간으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일본의 '나홀로'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 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리 있는 시대’로 전환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대부분 양적완화 해제를 전격 결정하면서다.19일 교도·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8~19일 양일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고 수익률곡선제어(YCC)와 상장지수펀드(ETF)·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 등 금융완화 조치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1990년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일찍 이뤄지는 것보다 늦어질 때 더 위험하다.”로이터통신 서베이에서 이코노미스트의 85%가 동의한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에 대한 견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게 오히려 경제 위험을 키울 것이라는 인식이다. 따라서 그간 늦춰지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계는 ‘6월 가동’ 예상으로 수렴되고 있다.로이터는 11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108명을 대상으로 이달 5~11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인 72명이 오는 6월에 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하나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 정책에 드라이브를 건다. BNK부산은행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기금을 재단에 전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 톱10+10%프리미엄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고, 삼성자산운용은 부동산리츠와 은행채 ETF 2종을 동시 상장했다.■ 하나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중견기업 ‘해외 미수채권 회수지원’ 협력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수출 안전망 강화를 위한 ‘해외 미수채권 회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개월 정도는 금리 인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1월)“상반기 내에는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2월)올해 들어 ‘추가 인상 없는’ 기준금리 동결모드에 접어든 통화정책당국 수장이 내다보는 금리 인하 시기는 적어도 반 년 뒤로 밀려나 있다. 지난달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결문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 문구가 사라지자마자 사견을 전제로 금리인하 시기상조론을 ‘6개월 내 난망’으로 붙들어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안내)는 한 달 뒤에도 이렇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건설업황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국내외 기관에서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 눈높이가 2%대 초반으로 맞춰지는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지표 중 유독 건설 투자만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각각 2022년 2.6%, 지난해 1.4% 성장했던 건설 투자는 올해 한국은행(-1.8%), 정부(-1.2%), 한국개발연구원(KDI, -1.4%) 전망치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로 수렴한다.고금리 장기화 속 수요 감소, 원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건설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첫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기준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이 잦아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10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의 변곡점으로 여겨지는 ‘3%의 벽’을 깨지 못했다. 헤드라인 CPI와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코어(근원) CPI가 3%대에서 두 달째 시장 전망치를 동반 상회한 ‘물가 쇼크’가 금리인하 개시 시점을 뒤로 밀어내는 모양새다.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중국이 경제 재앙 ‘4D’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로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부채(dept), 디리스킹(de-risking·서방의 대중국 위험 제거 압박), 인구통계(demographics·인구감소) 등 '4D'의 위험을 타개하는 것이 중국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세 가지 위험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이미 고착화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위기는 최근 불안감을 키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 끝판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야심차게 내놓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CD)액티브(합성) ETF’가 기존 상품과 무엇이 다르고 어떤 메리트가 있기에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 운용본부장이 이렇듯 자신만만하게 평가한 것일까.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일 TIGER ETF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TIGER 1년은행CD액티브 ETF를 소개했다. 이 상품은 오는 6일 출시돼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상장 규모는 국내 금리형 ETF 가운데 최대인 2300억원이다.국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마지막달 4개월 연속 위축의 고리를 끊어 낸 데 이어 새해 첫달에도 개선됐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상회, 올해 출발부터 경제 낙관 심리가 비관 심리를 눌렀다.수출 우상향 기조에 비해 내수 회복을 더디게 하는 물가·금리 불안심리가 진정되는 흐름이다. 소비자들의 주관적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금리수준전망은 37개월 만에 ’하락 우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12월 수출·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나란히 하락했다. 11월에 이어 두 달째 동반 내림세다. 경기 측면에서 수출물가의 하락은 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수출 우상향’에는 부담 요인이지만, 물가 측면에서 수입물가의 하락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의 안정화를 뒷받침할 긍정적 요인이 된다.지난해 막바지 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세 영향으로 지난해 5, 6월 이후 반 년 만에 2개월 연속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이 나타났지만,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해상 물류비가 들썩이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상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해 마지막달까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은 17% 큰 폭의 오름세로 3.3㎡ 분양가가 3500만원에 육박했다. 2022년 말에 3000만원에 근접했다가 1년 새 500만원가량 뛴 것이다.1년 전보다 두 자릿수로 상승 폭을 키운 수도권에선 청약 쏠림 현상이 짙어졌다. 주택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도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청약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년째 8회 연속 동결됐다. 새해 첫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처음으로 추가 인상 이슈가 테이블 밑으로 들어간 게 변화다. 그렇다고 금리인하로 전환하는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도 아니어서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방정식에서 더디게 진정되는 물가와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계부채는 인상요인으로, 경기부진과 부동산·금융불안 이슈는 인하요인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통화당국은 여전히 관망모드로 고심의 3년차 통화긴축기를 출발하는 모양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연간 3.6%의 고인플레이션으로 해넘이를 하게 됐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물가로 지난해 5.1%까지 치솟았던 물가 기울기가 꺾였지만, 19년 만의 2년 연속 3%를 넘는 고물가 흐름이 경기 둔화기의 시름을 더 깊게 만든 한해였다. 수출 회복세에도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이 더뎌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해에도 통화정책을 통한 고물가 대응은 중요한 경제 화두가 될 전망이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우려에 위축됐던 소비자 심리가 5개월 만에 개선됐다. 향후 금리·물가 수준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의 통화긴축 종료 관측이 확산하면서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고,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국제유가 안정화로 물가 상승 폭이 재둔화한 영향을 받아 20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4분기 수출 플러스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의 변수였던 금리·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를 키웠던 변수들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는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40년 만에 맞은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하느라 미국이 초고속 통화긴축에 나서면서 고금리 충격파가 전 세계로 퍼졌고, 동유럽·중동 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경기·물가 민감도를 키우는 국제유가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올해 본격적인 경기 둔화기를 맞았던 한국으로선 중첩적으로 휘몰아친 대외충격이어서 이는 경기 회복 속도를 예상보다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도 작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제는 연준이 시장을 만날 것인가, 아니면 시장이 연준을 만날 것인가였는데, 연준이 점도표(적정금리 전망치)를 통해 시장과의 격차를 메웠다.”CNBC에 따르면 글로벌 IB(투자은행) 씨티의 크리슨 비털리 북미투자 글로벌자산 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면서 내년엔 세 차례 인하를 시사한 데 대해 내놓은 평가다. 연준이 조기 통화긴축 종료로 피벗(통화정책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연준이 마침내 시장에 다가갔다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더 크게 늘어났다. 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와 주택매매 둔화에도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집단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신용대출은 개인들의 상환으로 감소 전환했지만, 주담대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는 것이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4000억원 늘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3%대에 머물렀지만 상승 폭은 넉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단기 상승하며 3%대 후반까지 고점을 밀어올렸던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3%대 초반으로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양새다.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의 상승률도 넉 달 만에 동반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한 달 남은 한국은행의 연간 물가 전망치 안착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근원물가가 얼마나 내림세를 지속할지 여부가 향후 물가 안정화 속도를 결정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