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상 네 번째로 1400원을 돌파하며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원화값 추락이 진정세로 돌아섰다. 미국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따른 중동발 리스크까지 더해져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지난 16일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원화·엔화가치 급락에 한·일 외환당국 수장이 사상 처음으로 외환시장 급변동에 대한 공동 경고장을 던지는 등 외환·통화정책 포스트가 해외에서 연일 구두개입에 나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환율 급등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 세계 핵심 원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 국제 유가 급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국내 정유·석유화학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이란 분쟁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시장 불안이 지속되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올랐다가 0.71달러(0.8%) 오른 90.4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환율과 유가의 '심리적 방어선'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의 동반상승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로 미국발 피벗(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점점 밀려나면서 강달러 현상이 재현되고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조돼 환율과 유가가 동시에 치솟는 겹악재로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5일 5개월 만에 1차 저항선인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심리적인 마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물가 안정과 성장 회복이 예상보다 지체되면서 기준금리 동결모드도 장기화하는 흐름이다.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연 3.5%)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월 연속 3.1%로 다시 높아진 상황에서 빠른 수출 개선세에 비해 내수 부진이 깊은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3%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물가 불안을 높일 경우 위축된 소비심리가 더 악화돼 수출과 내수의 비대칭 성장이 고착화될 우려가 커진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두 달째 이어지며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금(金)사과, 금배가 끌어올리는 고물가에 국제유가까지 기름을 부으면서다.정부가 지난달부터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체감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면서 물가 진정세를 제약하는 모양새다. 국제유가와 더불어 환율도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어 고유가·고환율을 동반했던 2022년 역대급 물가 상승기 때의 ‘3고’ 불안이 재현될 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고 항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2월 동행·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수출 플러스로 돌아선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월간 국내총생산(GDP) 지표’ 격인 산업활동에서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투자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이면서다. 지난해 경기 둔화기 진입 이후 두 번째 동반 플러스로 경기순환 사이클 상승 경로를 다지는 시그널로 풀이된다.다만 소비는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하면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반도체 주도의 수출 호조세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 자회사인 전자문서 전문기업 한컴이노스트림(구 클립소프트)이 공공조달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최근 2년간 37% 상승한 사업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갔다.한컴이노스트림은 클립리포트가 지난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리포팅툴 부문에서 9년 종합 판매 1위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IT 전용 공공조달 플랫폼인 디지털서비스몰은 클라우드·상용 소프트웨어 등 IT 신기술 수요 확대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조달청이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과 별개로 구축·운영하고 있다.한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춤거리는 물가 둔화세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3.1%)로 올라간 가운데 내수 위축 속에 수출이 5개월째 플러스 기조를 이어가면서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향후 물가와 성장 여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수출입물가도 이같은 흐름으로 수렴되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는 수출가격 측면에서 탄탄한 개선세를 다지면서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경로에서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모양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취업자 수가 올해 들어 두 달째 30만명대로 증가했다. 내외수 불균형으로 경제 회복의 속도가 더딘 만큼 고용시장에서도 산업별 온도차가 두드러진다.5개월째 수출 플러스에 힘입어 제조업 고용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내수 부문에서 숙박·음식점업과 부동산업의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다. 내수의 한 축을 이루는 건설 부문에서도 수주 부진에 따른 고용 둔화 가능성이 하방요인으로 지적된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 2.1%,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를 내다본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별도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를 분석했다. ’최근 한국·미국·유로지역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 평가‘에서 주요국 물가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1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나라별 디스인플레이션에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짚었다. 각국의 물가가 피크아웃 12개월 동안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발생한 디스인플레이션 공통요인이 사라진 이후에 서로 다른 경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정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첫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증가했다. 소비 외 내수 지표 중에서 설비투자는 감소 전환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건설투자의 두 부문은 온도차가 컸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12년 1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를 보인 반면 건설수주는 13년 3개월 만의 최대 폭 감소로 명암이 엇갈렸다. 소비 개선세가 뚜렷하지 못한 데다 투자도 일시적으로 또 일부에 제한됐다는 점에서 수출 우상향 기조에 상응하는 내수 회복을 추세적으로 가늠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도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글로벌 기준 시가총액 13위, 상장기업 수 7위로 성장한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상장기업 저평가)’를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베일을 벗었다. 기업 스스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수립·이행·공시하도록 하고, 정부가 세정·세제지원 등을 제공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요체다.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성이 잡혔다.정부가 기업가치과 주주가치가 함께 높아지는 국내 자본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해 연간 흑자 전망치 30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력품목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키우고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된 영향으로 흑자 확대에 뒷심이 붙었다. 역대 월간 최대 적자(1월 -42억달러)로 출발한 지난해 마지막달 흑자 증가 폭이 전월의 두 배 가까이 커지면서 연중 최고치에 버금가는 7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지난해 10월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수출이 IT 경기 회복 흐름 속에 우상향 기조를 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해가 바뀌면서 2%대로 둔화했다. 새해 첫달 2.8%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6개월 만에 3%대 아래로 떨어졌다.1년 전 5.0% 상승의 기저효과로 석 달째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도 지속됐지만, 신선과실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2.4%) 이후 반년
[업다운뉴스 조형민 기자]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설 차례 상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치를 기록하면서 성수품(盛需品)가격에 대한 소비자 주머니 사정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설날 고물가에 대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현장의 상인과 소비자 목소리를 들어봤다.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 소매업자인 A씨(65·남)는 “모든 과일이 올랐는데 그 이유로는 사과가 작년에 흉년이어서 생산량이 적었다. 품질 좋은 사과를 사려는 사람들은 가격이 1개당 5천 원 정도라며 부담스러워 다른 과일로 눈을 돌린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다른 과일들도 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제조업(-3.9%)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3.8%), 25년 만에 최대 감소 △소매판매(-1.4%), 20년 만에 최대 감소 △설비투자(-5.5%), 4년 만에 최대 감소지난해 경기 하강기를 관통하는 산업활동 성적표는 이같이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역대급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외환위기 이래 가장 크게 악화하고,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도 동반 위축됐다. 연말로 갈수록 수출 회복세로 산업생산이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 부진의 골은 깊어지는 양상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년간 20년물을 매월 50만원씩 사두면 만기 후 20년 동안 매월 약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노후 대비 등 국민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하는 저축성 국채의 시뮬레이션 수익이다.이같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에 국민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올해 상반기 출시된다.기획재정부는 19일 국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를 완료하고 판매대행 기관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판매대행 기관은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은 국채전문딜러 중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한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어났다. 3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지만, 경기 하강기에 우려됐던 취업시장의 냉각은 막는 수준이었다. 연간 고용률이 62.6%로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지표상 고용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고령층,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청년층과 40대, 제조업에서는 쪼그라드는 등 연령별·산업별 양극화가 뚜렷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7000명(1.2%)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상수지도 상품수지도 310억달러 흑자.기획재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지난해 국가 대외 가계부의 흑자 예상치는 같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상품수지(수출-수입)만으로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채운다는 예측이다.지난해 11월 30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공개한 한국은행의 지난해 연간 흑자 전망치는 경상수지가 300억달러, 상품수지는 254억달러였는데, 한 달여 뒤 일부 12월 관련 지표를 반영한 정부의 예측에선 상품수지 흑자 폭이 더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퍼머크라이시스’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해 세계경제를 집약하면서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합성어다. ‘영구적(permanent)’과 ‘위기(crisis)’을 합쳐 위기의 영속화를 뜻한다. 전대미문의 감염병 팬데믹(대유행)을 거치면서 코로나19 변이의 반복적인 출현으로 불안이 장기화한 것처럼 글로벌 경제에서도 악재는 단발에 그치지 않고 위기의 재생산을 불러오는 뉴노멀 현상이다.비대면 수요 폭발로 촉발된 공급망 훼손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더해지면서 지구촌에 초인플레이션을 불러왔고, 각국은 초긴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