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알뜰폰 시장 러시가 시작됐다. 거대 공룡 출현으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은행들은 서둘러 상생안을 내며 출혈 경쟁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2019년 혁신 금융 서비스 1호 지정으로 알려진 KB국민은행 이동통신 서비스 ‘KB 리브엠(Liiv M)’이 은행 정식 부수 업무로 인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국민은행 신고서를 접수하고 알뜰폰 서비스 은행 부수 업무 지정을 최근 공고했다. KB 리브엠은 24시간 365일 고객센터 도입,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지형 속에서 집권 5년을 보내게 된 만큼 거대 야권을 설득하고, 또 대승적 협력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경제살리기의 정책 실행동력을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속에 시급한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들어 총선 직전까지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쏟아냈던 '입법화 조건부' 민생·경제 정책들이 야권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궤도 수정 또는 원점 재검토로 심각한 실행 위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거래이력부족자(씬파일러) 모객과 건전성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지난달 31일 국회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씬파일러 대출 잔액은 총 6300억7300만원(카카오뱅크 4018억2000만원·케이뱅크 2282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씬파일러 대출 잔액은 2893억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국회에 계류된 산은(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총선 이후 다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DB산업은행과 새마을금고의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29일 예정돼있다. 국회 의사를 결정하는 곳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4월 총선 전 마지막 국회 일정이다. 이번에 처리되지 못하는 법안들은 폐기 수순을 밟고, 22대 국회에서는 법안 발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산업은행의 경우 본점을 부산에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vs “막대한 손실 피하기 어렵다.”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 침체에 따른 글로벌 금융 위기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의 손실 확대 가능성을 두고 대립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19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기준 5대 금융이 고객에게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 등과 별개로 집행한 부동산 투자는 총 782건, 전체 원금은 20조3868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5대 금융은 대출 채권을 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정부는 ‘군 정치 댓글’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총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게 이번 특별사면 배경이다.사면은 매번 비슷한 ‘국민 통합 계기’라는 모토에서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논란을 만들어냈다. 2022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두고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고 비판했고, 2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수협은 잃어버린 2억원을 찾을 수 있을까. 수협에서 또 직원 횡령이 발생하며 과거 수협의 미회수 금액과 관련된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제주 서북부지역 해안 마을 18개 어촌계를 관할하는 한 수협에서 지난달 29일 30대 직원이 회삿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예산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2020년 8월부터 3년 간 70여차례에 걸쳐 회삿돈 9억원을 횡령했다.수협은 수협중앙회 조합 감사실에서 횡령 정황을 확인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감사 결과에 따라 횡령 금액과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거푸 실적 경신을 이어왔다. 연말을 맞아 샴페인을 터뜨려야 할 분위기지만 은행권은 극도로 조심스럽다. 야권에서는 횡재세 도입을 추진했고, 정부와 금융당국을 중심으론 상생금융 슬로건 아래 이익분 출연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 시종 눈치를 보는 중이다.시작은 지난달 14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대표 발의하고 이재명 대표 등을 포함한 55명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횡재세법 논의부터였다. 횡재세는 일정한 기준 이상의 이
‘세돌이’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물밑에서 그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의미와 맥락을 짚고자 합니다. 그것은 이 시대의 풍속도요, 미래 변화상의 단초일 수 있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동향 분석이기도 합니다. 부지불식간에 변하는 세상, 그 흐름을 놓치지 마세요.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오랜만에 모교에 들를 일이 있었다. 학창 시절 늘 지나던 고교 앞 사거리 풍경은 많이 변해 있었다. 중, 고교 내내 방과 후 간식을 책임져 준 분식집이 사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전혀 몰랐다.”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이화전기 매매 거래 정지 직전 해당 주식을 매도한 것과 관련해 거래 정지 여부 물음에 여러 정황을 들며 의혹을 부인했다.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이화전기 매도 타이밍과 사모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 임직원들의 사익 추구 행위, 과도한 성과급 지급 등을 둘러싼 의혹들에 해명했다.가장 관심을 끈 의혹은 역시 이화전기 지분 매도 이슈였다. 지난 5월 이후 업계의 갑론을박이 지속됐으나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권의 기후 위기 인식이 높아지면서 화석 연료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양하고 친환경 산업에 투자 비율을 높이는 ‘녹색 금융’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다. 금융권도 녹색 금융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며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녹색 금융은 에너지, 환경 등과 관련된 금융 활동을 통합적으로 일컫는 말로, 금융 산업 발전, 경제 성장,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 형태다. 환경 개선 및 녹색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선 기업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금융 부문에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속 가능한 100년 농협을 구현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은행이 되기 위해선 임직원 모두가 ‘3행 3무 실천 운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앞으로 3행 실천 항목(청렴, 소통, 배려) 확대, 3무 근절 항목(사고, 갑질, 성희롱)에 대한 점검 강화, 우수 사례 공유 등 다양한 윤리 경영 활동을 전개해 깨끗하고 청렴한 농협은행을 구현하겠다.”지난 3월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본사에서 개최된 ‘3행 3무 실천 결의 대회’에 참석해 강조한 말이다. 하지만 최근 농협은행을 두고 본질을 등한시하며 신뢰가 떨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이 최근 잇따라 발견된 이물질로 인해 위생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 납품사인 신세계푸드와 함께 피해자에게 보상을 제시하며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주장까지 불거지며 물의를 빚고 있다.11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2019년 7월 인근 버거킹 매장에서 햄버거를 포장해 집으로 가져와 먹던 중 손가락 두 마디 길이 정도의 살아 있는 애벌레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벌레의 상당한 크기에 구토감이 밀려온 A씨는 곧장 구입 매장으로 연락을 취했다. 해당 매장에선 “교환 또는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게임 업계는 내년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해야 하며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내년 3월부터 모니터링 요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련의 정책이 진행되는 이유와 게임 업계의 반응을 살펴봤다. 8일 국회에 따르면 문체부가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관련 모니터링’ 예산 16억9000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문체부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산위)에 2024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드러났다. 지난 2월 국회는 게임을 제작·배급·제공하는 업체가 확률형 아이템 종류와 확률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 증가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꼽으면서 연령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특례보금자리론 영향도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며 다음 손질 대상으로 지목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4월부터 주담대가 증가하고 있는데, 어떤 연령대에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종합적으로 본 뒤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달 들어 열흘 만에 주담대가 1조원 이상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OK저축은행의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자산 인수가 후폭풍을 불러올 조짐이다.지난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정례 회의를 열어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간 영업 양수 인가안을 승인·의결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예정이었던 러시앤캐시 철수 계획은 1년 앞당겨졌다. 다만 대출 자산만 양수도를 진행하는 것이라 철수 후에도 법인은 살아있다.하지만 저축은행업계 일각에선 OK저축은행의 러시앤캐시 자산 양수가 회사는 물론이고 업계 전체와 소비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우선 지난 1
‘세돌이’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물밑에서 그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의미와 맥락을 짚고자 합니다. 그것은 이 시대의 풍속도요, 미래 변화상의 단초일 수 있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동향 분석이기도 합니다. 부지불식간에 변하는 세상, 그 흐름을 놓치지 마세요.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 광경 1. 거지방과 무지출 챌린지“현대사회 속 단비 같은 감각적 쾌락 추구 1200원.”“그럴싸한 이름 붙이지 말고 솔직히 얘기하세요.”“아이스크림 구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프랑스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 주가 폭락 사태가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 책임도 적지 않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이번 주가 조작 의혹은 지난달 24일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선광, 세방,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이 SG증권을 통해 나온 매물로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불거졌다. 나흘 간 폭락으로 8개 종목 시가총액 약 8조200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되고,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5일 미국 노동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기업이 72.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의 60.1%보다 12.4%p 높은 수치다.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기업의 비율은 2021년에 비해 13.4% 감소했다. WSJ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기업들이 직원 생산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또 한 가지 고려할 점은 각국 정부가 최근 코로나19를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선언하면서 사람들의 이동 제한이 풀리는 상황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7일부터 부동산 규제 빗장이 또 하나 풀린다. 당초 지난달 시행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책이다.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수도권의 전매제한 기간이 최장 10년에서 공공택지(분양가상한제 적용)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되는 것이다. 또한 비수도권은 최장 4년까지 적용하던 것을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줄이고 그 외 지역은 아예 전매제한을 없앤다. 이같은 전매제한 완화는 이미 분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