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발화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해 들어 항행 위기로 확대되고 있다. 아라비아 반도를 양쪽으로 에워싸며 흐르는 글로벌 물류·에너지수송 ‘동맥’이 동시에 위협받으면서다.세계 에너지 수송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미국 유조선을 나포한 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교역로인 홍해에선 미국·영국이 친이란·친하마스 예멘반군 후티 근거지를 전면 타격했다. 석 달째 상선 공격으로 홍해를 위협해 온 후티 본진에 대한 첫 '직접 보복'이다. 이란은 앞바다에서 미국을 자극했고, 미국은 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희토류 가공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 조처를 통해 ‘자원 무기화’ 수위를 끌어올렸다. ‘디리스킹(위험제거)’ 전략으로 대중국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에 대한 반격 카드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저가의 범용 반도체까지 정조준하면서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다.‘첨단산업의 비타민’ 희토류와 ‘산업의 쌀’ 반도체의 공급망을 둘러싸고 글로벌 경제 톱2 간의 무역갈등이 영역을 넓히며 고조되는 양상이다.22일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3조821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고부가 차종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지역 역대 최대 판매, 유럽 내수 시장 판매호조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으로 인한 임금인상, 지속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 펼쳐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여기에 더해 전기차 수요 둔화까지 더해져 4분기 이후 자동차 시장은 비관적 전망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은 여전히 글로벌 아웃라이어다.”미국 경제가 3분기 연율 5%대에 육박하는 ‘깜짝’ 성장을 보이자 경제분석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이코노미스트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내놓은 평가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한 초긴축 기조 속에 유로존과 영국 등이 맞닥뜨린 경기 침체 위기와는 동떨어지게 고금리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미국 경제의 독보적인 탄력성을 인정한 것이다.미국 경제가 올여름에 뜨겁게 달궈진 소비를 앞세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분기에 큰 폭 확대했다.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GC셀이 미국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에 참여한다.GC셀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에 참여해 캔서엑스(CancerX) 멤버들과 협력한다고 25일 밝혔다. 캔서문샷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암 분야 연구개발의 발전을 가속화해 향후 25년 이내 암 환자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다. 지난 2월 캔서문샷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 모핏암센터와 디지털의학학회가 주축으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엑스가 설립됐다.캔서액스에는 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9월 수입물가가 고유가 흐름을 타고 3개월째 상승했다. 지난달 글로벌 경제에 충격파를 던진 세계 1,2위 석유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연중 최고치인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요동치던 국제유가가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 선행지표의 오름세를 불러왔다.이달 들어서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으로 다시 글로벌 유가가 들썩이며 최악의 경우 배럴당 150달러의 ‘오일쇼크’를 맞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는 등 중동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공포가 싹트는 분위기다. 연말까지 3% 안팎의 소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동의 화약고’에서 오일쇼크 공포가 피어올랐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이달 들어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시대를 연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동발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일각에서는 1973년 4차 중동전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반세기 만의 오일쇼크 공포가 되살아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지만, 중동정세와 맞물려 시장의 현실적인 전망은 엇갈린다.10일 로이터통신, BBC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우려가 악재로 등장했다. 글로벌 2위 석유수출국 러시아가 경유와 휘발유의 수출을 무기한 금지하고 나서면서다.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이후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그며 세계 에너지 위기를 촉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기름을 붓고 지구촌 산업을 위축시켰던 러시아가 금수 조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달 들어 석유패권국 사우디아라비아와 공조해 연말까지 하루 30만배럴을 감산키로 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미국 정부는 반도체 공급망 취약성 극복과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반도체과학법을 발표하며 글로벌 기업의 미국 직접 투자를 이끌어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글로벌 기업의 향후 10년간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계획은 50여건으로 투자 총액은 2100억달러(276조7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들 기업이 운영비 증가, 제한적 보조금 혜택, 인력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한다.세계 반도체 시장은 설계 부분에서 미국이, 제조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6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하며 자국 제조업 보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미국 정부는 북미 지역에서 제조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정부 보조금과 세액공제(AMPC) 혜택을 제공해 국내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IRA법으로 인한 국내 업체 타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최근까지 1년간 1억달러(1340억원) 이상 규모로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외국기업을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최근 테슬라의 미 충전규격기준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가 미국 전기차 표준 방식으로 표준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표준인 CSS(Combined Charging Systems)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미국 시장의 움직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기 자동차 충전기 제조업체와 운영자 그룹이 테슬라 기술을 충전소에 포함하도록 의무화하려는 미국 텍사스주의 계획에 대해 반발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으로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재입성한다. 내년엔 안보리에서 한미일 3국이 27년 만에 함께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한층 강화된 대북 공조 등 3각 협력·연대를 넓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외교부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92개국이 투표한 결과, 아시아태평양그룹에서 단독 입후보한 한국이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 알제리·시에라리온·슬로베니아·가이아나와 함께 2년(2024-25년) 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019년 5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리면서 미·중 간 갈등은 본격 발화했다. 경제·기술안보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대권 경쟁자가 틀을 다진 대중국 제재 기조만큼은 온전히 이어받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빗장을 더 굳게 걸었다. 두 달 뒤에는 중국의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YMTC(양쯔메모리) 등 36개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동맹의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설마 환생이라도 한 것일까? 한화가의 첫째아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주도한 태양광 사업이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을 들여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짓기로 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별도 성명을 통해 반색을 표해 흥미를 끈다.태양광 에너지는 초기 설치비용이 비싸지만, 발전기가 별도로 필요치 않아 햇빛이 비치는 곳이면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소형 제작도 가능하며 소음과 진동은 적다. 수명이 길고 유지 비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암모니아라고 하면 먼저 무엇이 연상될까.우선 ‘악취’가 떠오를 수 있다. 화장실 냄새도 떠오를 지도 모른다. 암모니아 특유의 거슬리는 냄새를 선호하는 이는 드물 것이다. 이러한 암모니아가 100년 넘게 활용된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중요 물질로 부상하고 있다.암모니아의 화학 공식은 NH3로 질소(N)1개와 수소(H) 3개로 이뤄진 화합물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탄소(C)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동일하게 만들어 순배출량이 제로(0)가 되는 탄소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이 지난 주말 전례없이 큰 불편을 겪었다. 컴퓨터 백신 ‘알약’을 서비스하는 이스트시큐리티의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입주업체가 공개됐고 해커들이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을 공격하면 혼란이 초래될 수 있음을 학습했다며 서버 관리와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번 카카오 서비스의 동시다발 장애 사태로 국민 10명 중 9명이 쓰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소통에 애를 먹었고 치킨가게, 택시운전사 등 자영업자들도 결제 실패 등의 고통을
■ 자유무역주의비록 지금은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줄었으나, 한때 미국은 전 세계 제조업을 이끌던 으뜸 국가였다. 흔히 노예해방 전쟁으로 불리는 미국 내전도 사실은 북부에서 급성장하기 시작한 제조업자들이 남부 플랜테이션 지주들과 대립한 데서 비롯됐으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이끌던 북부가 승리한 이후로는 미국 내 제조업의 성장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됐다.김대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 교수의 저서 ‘패권의 대이동’에 따르면, 미국 내전이 끝나고 5년 뒤인 1870년부터 제1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GCC’.대중에게는 얼핏 생소할 수 있는 명칭이다.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를 뜻하는 GCC는 페르시아만(걸프)과 맞닿은 사우디아라비아 반도 내 6개국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가 1981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결성한 지역 기구로, 6개국의 경제 및 안전보장에 대한 협력을 목표로 한다.1945년 아랍 지역의 평화를 지향하며 주권과 독립을 수호하기 위해 아랍 및 일부 아프리카 국가 22개국이 창설한 아랍연맹이 국제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29일 국내 코스피는 2197.75로 시작해 한때 2210.61까지 오르며 전날 대비 1.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선구자로 알려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가 산업기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가적 의제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최태원 회장은 21일(현지 시간) SK와 한국의 경쟁력을 알리는 ‘SK의 밤’ 행사에 앞서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내 투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라며 “첨단패키징 등 우리가 가지지 못한 기술들에 투자해 내재화하고 이를 국내 투자로 이어가는 선순환을 통해 우리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