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를 키웠던 변수들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는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40년 만에 맞은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하느라 미국이 초고속 통화긴축에 나서면서 고금리 충격파가 전 세계로 퍼졌고, 동유럽·중동 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경기·물가 민감도를 키우는 국제유가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올해 본격적인 경기 둔화기를 맞았던 한국으로선 중첩적으로 휘몰아친 대외충격이어서 이는 경기 회복 속도를 예상보다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도 작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최근 미국 NBC방송은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의 일중독 문화’가 있는 한국에선 과도한 노동과 관련한 우려가 심각한 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021년 기준 1,91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4번째로 높다. NBC가 지적한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의 일중독 문화’는 국내 한 취업 플랫폼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입증됐다.■ 직장인 절반은 ‘비자발적 워커홀릭’잡코리아의 일중독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5%가 스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의 ‘2022년 장애인 통계집’에 따르면 장애인 임금 근로자 비정규직 비율은 64.9%로, 전체 인구의 비정규직 비율인 37.5%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그런데 장애인 근로자를 대거 정규직으로 채용해 한 차원 높은 사회 공헌 활동을 실현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오뚜기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 직원 2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21일 밝혔다.오뚜기프렌즈는 2021년 11월 장애인의 일할 권리 보장, 고용 확대를 위해 오뚜기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고백해서 혼내주자.’‘고백 공격’을 알고 있는가.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뜬금없이 고백함으로써 정신적 피해를 주는 것으로 자기 비하성을 내포한 밈(meme)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원치 않는 고백 공격은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게 됐다. 심지어 고백 공격이 ‘갑질’로 이어지며 많은 이가 힘겨워하는 실정이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0월 14~21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1.0%가 직장에서 원치 않는 상대방에게 지속적 구애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지난 12일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일각에서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면서 사용자의 재산권, 평등권이 침해되는 등 위헌 소지가 많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현행법이 면책 대상과 범위를 협소하게 규정해 노조를 탄압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입장의 평행선이 지속되는 추세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서울 광진구을) 국회의원은 이달 4일 노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고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엔투와 넷마블에프앤씨가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주관 '2022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고용노동부는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일자리 질을 앞장서 개선한 기업들을 독려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100개의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고용창출 실적,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 실천, 청년 고용 우수, 여성·장애인·고령자 배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다양한 부문에서 평가를 진행해 우수기업을 발굴한다.넷마블엔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월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고용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대면업종 등에서도 취업자가 늘어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들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전면적인 일상 경제활동 재개로 실업률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고용 기상도 상에서 먹구름이 걷히고 있지만 이같은 고용회복 기조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도드라진 고용 개선세가 기저로 작용하고 국제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장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임금 축소를 매개로 고용 안정과 정년 보장을 맞교환하는 임금피크제 효력에 대한 사법부의 가이드라인이 처음 제시됐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오직 나이만으로 노동자의 임금을 깎는 샐러리피크제는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통해서다. 연령을 이유로 임금 등에서 차별하지 못하도록 한 고령자고용법과 피크연령을 설정한 임금피크제의 충돌 문제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이다.이에 따라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공공기관에 이어 민간 분야로 확산돼온 임금피크제는 변곡점을 맞게 됐다. 도입 목적의 타당성과 노동자들이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소프트웨어 직군 채용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며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전략도 다양한 방법으로 수립하겠다.”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말이다.조성환 대표는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세무조사 전후로 주요 자료를 고의 은폐했다는 의혹이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불거졌고, 이를 사측에서 ‘추측 제보’라고 일축하는 것을 보면 인재 확보도 중요하지만, 지금껏 기업 성장을 주도해온 기존 직원들과의 소통과 교류, 그리고 결속이 무엇보다
[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경영의 화두를 넘어 이제는 사회적 트렌드가 돼가고 있다.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는 제품 구매 시 기업의 ESG경영 실천여부를 중요시 인식하며 ‘가심비’를 가성비보다 우선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세대가 지향하는 ‘가치소비’ 대상이 되는 ‘착한기업’, 즉 ESG경영에 대한 대응을 가장 잘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한킴벌리, 풀무원, 오뚜기 등을 꼽았다. 국내 많은 기업들 중 이들 기업이 MZ세대로부터 긍정 평가를 이끌어낸 원동
‘세돌이’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물밑에서 그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의미와 맥락을 짚고자 합니다. 그것은 이 시대의 풍속도요, 미래 변화상의 단초일 수 있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동향 분석이기도 합니다. 부지불식간에 변하는 세상, 그 흐름을 놓치지 마세요. [업다운뉴스 정태겸 객원기자] # Scene : 우울“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도, 엄마도,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럼 내 삶에 이런 불편함도 그들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취업 전부터 늘어가는 빚. 저소득층의 빚의 굴레는 대학생활부터 시작이다. 대학 졸업 후 서둘러 빚을 갚기 위해 비정규직을 전전하다보면 그 다음 단계인 결혼과 집 마련은 점점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굴레로 빠져든다. 특히 서민일수록 더 심각하다.7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학자금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집계한 5년간 전체 학자금 대출은 6조4325억원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저소득층 학자금 규모가 날로 늘어나는 중이다. 연간 학자금 대출 규모는 감소 추세를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한 지붕 두 사장'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직면한 인천공항공사 공사 일부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구본환 사장의 경영 복귀를 반대하고 나섰다.뉴시스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과 경영진은 각각 지난 20일과 21일 구 사장의 경영 복귀를 우려하는 입장문을 냈다고 23일 밝혔다.공사 경영진은 '제8대 구본환 사장님께 드리는 건의문'을 통해 "1심 판결 승소로 사장님의 명예회복이 된 점에 대해선 다행이라고 생각하나 조직이 다시 혼란스러워져서는 안 된다"라며 "경영진은 현 김경욱 사장(55)을 중심으로 공사를 경영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국내 대기업의 고용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간, 업종간 격차도 뚜렷했다.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비교 가능한 313개 대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고용 인원은 123만9822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125만2652명에서 1.02%(1만2830명) 감소했다.정규직은 1만8199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은 5369명이 늘어나 고용의 질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들어 3분기까지 대기업들은 신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의 투자액 증가폭이 컸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도별 설비투자(유형 및 무형자산 취득 금액)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투자금액은 124조405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115조9413억원에 비해 7.3%(8조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총파업을 하루 앞둔 가운데 여러 기업의 노조가 파업 동참 뜻을 밝히자 연말 대목을 앞둔 유통가는 파업에 따른 혼란과 후유증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미 노조가 집단행동에 나선 곳도 있다. 기업들은 노조 파업과 물류 대란 장기화로 가맹점주와 소비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20일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약 55만명의 인원이 서울과 전국 1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을 개최할 것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총파업을 앞두고 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정부의 막판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양측은 석달 동안 13차례 치열한 교섭 끝에 공공의료 강화와 의료인력 확충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노정교섭 합의문에 서명했다.보건복지부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제13차 노정 실무협의는 자정을 넘긴 11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공공의료 확충과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보건의료인력 확충,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새달 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지난해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행동 때처럼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예상된다.정부는 파업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추가 협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산별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오는 9월 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81.8%, 찬성률 89.8%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사내 비정규직 계약직 직원 2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사람 중심’ 경영 철학에 따라 2017년부터 5년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역 사회 고용 안정 실현을 위해 이번 정규직 전환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말 기준 재직하고 있는 계약직 직원 중 부서장급 이하 직원 29명이 정규직 전환됐다. 페퍼저축은행은 2017년 70명, 2018년 35명, 2019년 16명, 2020년 34명의 비정규직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기업 직원 수가 1만여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들이 공채 등 신규 채용을 줄였고,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유통기업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고용 형태도 정규직은 줄이고, 비정규직은 늘이면서 고용의 질이 악화됐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직원 수가 공개된 309곳의 올해 1분기 고용 현황을 조사해 26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직원 수는 총 120만3835명으로 2019년 4분기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