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로는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도 올해 들어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3%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상방압력을 높이는 흐름이다.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두 선행지표가 3개월 연속 동반 상승세를 보인 터라 당분간 전체 물가의 상방 리스크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동 위기감 고조로 동반 상승한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추가로 생산자물가·수입물가에 반영되고 변동성을 더 키울 경우 비용 측면의 물가 압력은 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발 금리인하는 멀어지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최근 국내에선 환율과 유가가 동반 상승하는 충격에 휩싸였다. 한국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전망에도 혼란과 불확실성을 키우는 겹악재다.글로벌 통화긴축을 주도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금리인하는커녕 인상론까지 등장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이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면서 대외요인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한은 수장도 연준 등 주요국 피벗보다는 국내 물가에 큰 영향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 물가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further progress)은 부족하고, 목표 수렴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것 같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본색이 되살아났다. 최근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 없이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왔던 그가 1분기 내내 지속된 고물가 앞에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적) 스탠스를 접고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환율과 유가의 '심리적 방어선'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의 동반상승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로 미국발 피벗(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점점 밀려나면서 강달러 현상이 재현되고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조돼 환율과 유가가 동시에 치솟는 겹악재로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5일 5개월 만에 1차 저항선인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심리적인 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0회 연속 동결로 통화긴축 모드가 유지됐다. 올해 들어 다시 들썩이는 물가와 내수 부진 사이에서 관망세가 15개월째 이어졌다. 물가·금융 안정, 경제성장 부문에 상충적 요소들이 불안하게 맞물려 있어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상반기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3%대에 머물러 있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안정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스탠스로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동결 결정으로 풀이된다.다만 통화긴축 유지 기간에서 적어도 6개월을 뜻하는 ‘장기간’이란 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올해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계’가 더 늦춰지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폭도 쪼그라들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반영되면서다. 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눈높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여름 피벗 개시조차 예단을 불허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bp(1bp=0.01%포인트) 오른 4.42%로 연고점을 찍었다. 5%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물가 안정과 성장 회복이 예상보다 지체되면서 기준금리 동결모드도 장기화하는 흐름이다.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연 3.5%)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월 연속 3.1%로 다시 높아진 상황에서 빠른 수출 개선세에 비해 내수 부진이 깊은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3%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물가 불안을 높일 경우 위축된 소비심리가 더 악화돼 수출과 내수의 비대칭 성장이 고착화될 우려가 커진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두 달째 이어지며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금(金)사과, 금배가 끌어올리는 고물가에 국제유가까지 기름을 부으면서다.정부가 지난달부터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체감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면서 물가 진정세를 제약하는 모양새다. 국제유가와 더불어 환율도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어 고유가·고환율을 동반했던 2022년 역대급 물가 상승기 때의 ‘3고’ 불안이 재현될 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농산물발 고물가가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기대 물가 눈높이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간 가운데 올해 첫달 21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대에서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체감물가 상승으로 물가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소비자심리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뒤 일반인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포인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과일·채소에 이어 생선값까지 들썩이며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올랐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향후 전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진정세를 제약할 우려를 키운다. 정부가 최근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먹거리물가 불안 대응에 나선 가운데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고물가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2.21(2015년 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춤거리는 물가 둔화세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3.1%)로 올라간 가운데 내수 위축 속에 수출이 5개월째 플러스 기조를 이어가면서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향후 물가와 성장 여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수출입물가도 이같은 흐름으로 수렴되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는 수출가격 측면에서 탄탄한 개선세를 다지면서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경로에서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모양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일찍 이뤄지는 것보다 늦어질 때 더 위험하다.”로이터통신 서베이에서 이코노미스트의 85%가 동의한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에 대한 견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게 오히려 경제 위험을 키울 것이라는 인식이다. 따라서 그간 늦춰지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계는 ‘6월 가동’ 예상으로 수렴되고 있다.로이터는 11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108명을 대상으로 이달 5~11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인 72명이 오는 6월에 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0년 만에 맞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과속긴축기에 들어섰던 2022년 ‘마크업(markup) 인플레이션’이 주목받았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시기를 틈타 기업이 비용 상승분보다 제품 정가를 더 높여 얻는 이윤이 물가 상승을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미국 내에선 ‘그리드(탐욕) 인플레이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면서 시장지배력을 앞세운 대기업들의 과도한 가격 인상으로 ‘이윤 주도 인플레이션’이 나타났는데, 주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 2.1%,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를 내다본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별도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를 분석했다. ’최근 한국·미국·유로지역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 평가‘에서 주요국 물가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1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나라별 디스인플레이션에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짚었다. 각국의 물가가 피크아웃 12개월 동안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발생한 디스인플레이션 공통요인이 사라진 이후에 서로 다른 경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정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개월 정도는 금리 인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1월)“상반기 내에는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2월)올해 들어 ‘추가 인상 없는’ 기준금리 동결모드에 접어든 통화정책당국 수장이 내다보는 금리 인하 시기는 적어도 반 년 뒤로 밀려나 있다. 지난달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결문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 문구가 사라지자마자 사견을 전제로 금리인하 시기상조론을 ‘6개월 내 난망’으로 붙들어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안내)는 한 달 뒤에도 이렇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첫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기준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이 잦아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10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의 변곡점으로 여겨지는 ‘3%의 벽’을 깨지 못했다. 헤드라인 CPI와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코어(근원) CPI가 3%대에서 두 달째 시장 전망치를 동반 상회한 ‘물가 쇼크’가 금리인하 개시 시점을 뒤로 밀어내는 모양새다.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중국이 경제 재앙 ‘4D’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로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부채(dept), 디리스킹(de-risking·서방의 대중국 위험 제거 압박), 인구통계(demographics·인구감소) 등 '4D'의 위험을 타개하는 것이 중국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세 가지 위험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이미 고착화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위기는 최근 불안감을 키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해가 바뀌면서 2%대로 둔화했다. 새해 첫달 2.8%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6개월 만에 3%대 아래로 떨어졌다.1년 전 5.0% 상승의 기저효과로 석 달째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도 지속됐지만, 신선과실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2.4%) 이후 반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마지막달 4개월 연속 위축의 고리를 끊어 낸 데 이어 새해 첫달에도 개선됐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상회, 올해 출발부터 경제 낙관 심리가 비관 심리를 눌렀다.수출 우상향 기조에 비해 내수 회복을 더디게 하는 물가·금리 불안심리가 진정되는 흐름이다. 소비자들의 주관적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금리수준전망은 37개월 만에 ’하락 우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위드 코로나’ 원년의 중국 경제 성적표가 5.2% 성장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정부의 공식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했다.2022년 마지막달 ‘제로 코로나’ 빗장을 전면적으로 푼 뒤 지난해 1분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반짝 나타났다가 내외수 침체와 부동산 리스크 확대로 성장률이 횡보했지만, 하반기 생산·수출이 살아난 덕에 5%대에 진입할 수 있었다.경기 침체 우려에 하반기부터 당국의 각종 경기부양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수경기 회복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