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7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3년 만에 연간 플러스(+)로 전환했다.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 물량과 가격이 지난해 연말로 갈수록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교역조건 개선세를 이끄는 흐름이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5년 100 기준)는 85.34로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지난 6월 2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뒤 7개월째 오름세이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산업활동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5년 4개월 만에 두 달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제조업 생산이 5분기 만에 증가 전환하고, 6월 제조업 재고율은 역대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상반기 끄트머리에 9개월째 역성장한 수출의 버팀목인 제조업에서 부진 탈출을 예고하는 지표들이 나타나면서 경기 흐름이 바닥을 다질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정부가 기대하는 ‘상저하고’의 경제 회복 경로상에서 큰 변수로 꼽혔던 반도체 등 제조업 재고 부문의 개선세가 반기 반환점을 돌기 전에 뚜렷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하반기에 접어들자마자 한국 경제의 ’저점 통과론‘이 잇따라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7일 한국은행이 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을 발표하면서 “경상수지가 저점은 벗어났다.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한 데 이어 이틀 뒤엔 국책연구기관이 “경기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대외 가계부‘ 경상수지의 하반기 회복을 예고하는 통화정책당국의 전망이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시그널이라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기 저점 통과' 평가는 실물경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긍정적 진단이다.기획재정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팬데믹(대유행) 격랑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출강국’ ‘제조업강국’의 위상으로 난관을 헤쳐나왔던 한국 경제에 잇따라 침체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종 실물경제 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했던 때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위기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우리 경제 구조상 그간 버팀목이 돼 왔던 수출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산업 부문에서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내는 난국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수출액이 5.7% 역
[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우리나라의 4월 수출무역지수가 곤두박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4월 수출 물량은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99.26(2015=100)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2.6%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낙폭은 2009년 1월(-26.7%) 이후 11년 3개월만에 최대치였다.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수출 물량이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반등했지만 반도체 가격 회복이 지연된 탓에 수출 금액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교역조건은 17개월째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2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3.83으로 전년 동월(111.21) 대비 2.4%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째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춰섰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4.3%)·화학제품(6.3%)·운송장비(5.6%) 등이 반등을 주도했다.수출 물량은 반등했지만 물량과 가격을 곱한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1분기 반도체 수출물량이 12%가량 줄어드는 등 반도체 부진 등의 영향으로 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488억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1.3%, 지난 1월 -6.2%, 2월 -11.4%, 3월 -8.2%에 이어 지난달까지 감소한 것이다. 다만 수출 감소 폭은 2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어 그나마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지난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경제정책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의 수위를 한 단계 더 올렸다. ‘KDI 경제동향 4월호’ 총평에서 ‘부진’이라는 단어를 올해 첫 공식적으로 사용하면서다.KDI는 7일 내놓은 경제동향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돼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5개월째 ‘경기 둔화’라고 표현하다가 올해 처음 ‘경기 부진’을 언급했는데, 이는 전월보다 부정적인 지표가 늘어나 경기 활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