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지형 속에서 집권 5년을 보내게 된 만큼 거대 야권을 설득하고, 또 대승적 협력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경제살리기의 정책 실행동력을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속에 시급한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들어 총선 직전까지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쏟아냈던 '입법화 조건부' 민생·경제 정책들이 야권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궤도 수정 또는 원점 재검토로 심각한 실행 위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영웅들의 흥망성쇠를 다룬 대서사극이다. 순수한 마음에 서로를 돕고 굳건한 우정을 쌓아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정치적 유, 불리에 따라 회유하거나 배신하고, 음모로 가득한 술책을 쓰기도 한다. 대규모 전투신과 화려한 액션을 더하면서 아스달 연대기를 즐겨보는 주요 시청자층이 30~40대 남성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특히 시즌 1은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시즌 2는 이준기, 신세경 등 초호화 배우진이 캐스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 지 한 달이 흐른 가운데 여전히 중대재해는 발생하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무리하게 확대 적용해 현장에는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경영계, 중소기업계 등에서 유예안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임시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된 이후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10건의 중대재해(지난 26일 기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이 매월 무역지표를 발표할 때 주요 외신들이 눈여겨 보는 것 중 하나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상황이다. ’글로벌 수요의 벤치마크‘로 주목한다. 지구촌의 수요에 맞춰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한국 등에서 중간재를 들여와 최종재로 만들어 내수에도 활용하지만 대다수는 수출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국은 최대교역국인 중국으로 중간재를 수출해 성장 폭을 확대해 올 수 있었다.하지만 글로벌 경기 민감도를 보여주는 이 대표적 지표는 ’포스트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으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국회에 계류된 산은(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총선 이후 다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DB산업은행과 새마을금고의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29일 예정돼있다. 국회 의사를 결정하는 곳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4월 총선 전 마지막 국회 일정이다. 이번에 처리되지 못하는 법안들은 폐기 수순을 밟고, 22대 국회에서는 법안 발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산업은행의 경우 본점을 부산에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단통법 폐지를 둘러싼 이동통신업계 분위기가 시끌시끌하다. 정부의 바람처럼 폐지 후 국민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폐지를 선언했지만, 사실상 단통법 시행 전과 같은 환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조금 더 나아진 상황과 직면하게 된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는 해석도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2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지난 10년간 유지해 왔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 그간 국민 통신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지난해 11월까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경기 회복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수출-수입)는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으로 연간 경상수지 300억달러 흑자 전망치 달성을 예고했다.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경상수지는 141억달러 흑자로 그중 상품수지가 8개 분기 만에 최대치인 170억달러 흑자를 보인 반면 서비스수지는 2017~18년 역대 최대 적자 규모(분기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관련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최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유업계에 친환경 석유대체연료 생산·사용이 확대되는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 만큼, 지속가능 항공유(SAF)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석유사업법 개정안은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서 친환경 석유대체연료의 생산과 사용을 확
[업다운뉴스 조형민 기자] 9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 제정안에는 구체적으로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사육·증식·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 등의 처벌 조항을 담고 있다. 다만 업계의 전업, 폐업 등 준비 기간을 고려해 처벌에 대한 유예기간을 3년간 두기로 했다.개식용 금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이전부터 핫했다. “인간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개는 반려(伴侶)동물이다” 또는 “개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퍼머크라이시스’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해 세계경제를 집약하면서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합성어다. ‘영구적(permanent)’과 ‘위기(crisis)’을 합쳐 위기의 영속화를 뜻한다. 전대미문의 감염병 팬데믹(대유행)을 거치면서 코로나19 변이의 반복적인 출현으로 불안이 장기화한 것처럼 글로벌 경제에서도 악재는 단발에 그치지 않고 위기의 재생산을 불러오는 뉴노멀 현상이다.비대면 수요 폭발로 촉발된 공급망 훼손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더해지면서 지구촌에 초인플레이션을 불러왔고, 각국은 초긴축으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최근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 악화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하며 건설사 ‘줄도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건설·부동산 경기도 지난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속되는 위기 속에 국내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내실 강화’, ‘해외 및 신사업 강화’, ‘현장 안전’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며 건설업계 위기 속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 CEO들은 올해 업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신년사를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도입하겠다고 밝힌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을 두고 정보기술(IT)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플랫폼법으로 국내 기업들은 앞으로 혁신은커녕 성장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법의 제정을 반대하고 있다. 그 가운데 플랫폼법으로 소비자 혜택도 축소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공정위는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이점까지 제한할 정도로 제재를 가하지는 않겠다지만, 이미 커질 대로 커진 부정적 여론은 쉬이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공정위는 지난 19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희토류 가공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 조처를 통해 ‘자원 무기화’ 수위를 끌어올렸다. ‘디리스킹(위험제거)’ 전략으로 대중국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에 대한 반격 카드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저가의 범용 반도체까지 정조준하면서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다.‘첨단산업의 비타민’ 희토류와 ‘산업의 쌀’ 반도체의 공급망을 둘러싸고 글로벌 경제 톱2 간의 무역갈등이 영역을 넓히며 고조되는 양상이다.22일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농협중앙회가 개혁 인사에 드라이브를 걸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8일 상무(보)와 지역 본부장 인사를 실시했다.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성과와 능력을 중심으로 ‘함께하는 100년 농촌’ 비전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조성할 인재를 대거 임용했다는 점이다. 농협 인사는 과거부터 ‘고인물’이 됐고, 관습에 따른 승진이 주를 이뤄 인사 적체라는 일각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이에 따라 농협 안팎에선 농협도 더 달라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인사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4개월 연속 악화했다. 경제 상황과 생활형편을 따져 소비자의 주관적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석 달째 기준선 100을 밑돌며 ‘비관적’인 수준에서 내리막을 타고 있다. 높은 금리 수준과 더딘 물가 진정세에 내수 부진이 깊어지면서 소비심리가 더 위축되는 흐름이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전월(98.1)보다 0.9포인트(p) 떨어졌다.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가계의 실질소득이 5개 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3분기 가구당 명목소득이 3% 이상 늘었지만 3분기 물가상승률이 3%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실질소득 증가 폭은 0%대에 그쳤다.고금리 기조 속에 이자비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가계가 고정비용으로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비소비지출은 4% 넘게 늘어나 소비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물가로 소득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내수 회복 속도도 더뎌질 우려가 커진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분기 한국 경제가 전기 대비 0.6% 성장하면서 3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성장률과 같았지만, 성장의 두 수레바퀴인 수출과 민간소비가 플러스(+) 전환으로 개선됐다. 2분기에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불황형 성장’ 양상을 보였다면, 3분기에는 내외수 동반 회복으로 하반기 경제 반등의 기반이 다져지는 모양새다.다만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4분기 성장 경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지난해(2.6%)의 절반 수준인 연간 1.4% 성장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을 통한 국가경제성장 기여’공영홈쇼핑 홈페이지 핵심가치 코너에 미션으로 적힌 내용이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유통혁신파트너’란 비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데 지난 2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현장.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미션 실현은커녕 비전 달성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씁쓸한 상황 탓에 의원들의 날 선 비판에 연신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지난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공영홈쇼핑에서 ‘1등급 한우’로 광고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권의 기후 위기 인식이 높아지면서 화석 연료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양하고 친환경 산업에 투자 비율을 높이는 ‘녹색 금융’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다. 금융권도 녹색 금융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며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녹색 금융은 에너지, 환경 등과 관련된 금융 활동을 통합적으로 일컫는 말로, 금융 산업 발전, 경제 성장,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 형태다. 환경 개선 및 녹색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선 기업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금융 부문에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속 가능한 100년 농협을 구현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은행이 되기 위해선 임직원 모두가 ‘3행 3무 실천 운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앞으로 3행 실천 항목(청렴, 소통, 배려) 확대, 3무 근절 항목(사고, 갑질, 성희롱)에 대한 점검 강화, 우수 사례 공유 등 다양한 윤리 경영 활동을 전개해 깨끗하고 청렴한 농협은행을 구현하겠다.”지난 3월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본사에서 개최된 ‘3행 3무 실천 결의 대회’에 참석해 강조한 말이다. 하지만 최근 농협은행을 두고 본질을 등한시하며 신뢰가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