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당기순이익 1등을 위하여!”우리은행의 장대한 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과연 순위표 최상단 점프와 함께 내실 있는 성장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1등 은행 DNA’를 다시 일깨워 올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해 국내외 임원, 지점장급 1200명이 참석해 ‘무브 퍼스트, 메이크 퓨처(MOVE FIRST, MAKE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사업 계획과 중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오는 10일부터 21대 국회 국정감사가 막이 오르는 가운데 부실시공, 벌떼입찰, 인명 사고, 하도급 갑질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 곳곳에서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내년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정치권발(發) 악재까지 우려하고 있다.6일 국회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임병용 GS건설 부회장(국토위), 박철희 호반건설 대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지난 2018년 취임 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및 탈 철강을 추진하며 포스코를 재계 순위 5위까지 끌어올린 최정우 회장 임기 만료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최 회장이 외풍에도 불구하고 민영화 후 첫 번째 ‘연임 완주’를 기록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5일 포스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8일까지다.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10∼11월쯤 진행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임기는 3∼4개월 정도 남았다.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최 회장은 철강을 벗어나 신 성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새날이 밝았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재계 뒤편으로 물러나야 했던 전경련이 이름 변경을 계기로 실추했던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지 주목받고 있다.22일 전경련은 총회를 열어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하고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로 변경한다. 과거 관행을 근절하자는 윤리헌장을 발표하고, 산하 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에 흡수·통합하는 방안도 처리할 예정이다.전경련은 2016년 이전만 해도 재계에서 맏형 역할을 하는 단체였다. 하지만 2016년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점심 시간 이용해서 돈 찾으러 왔어요.”기자가 지난 7일 찾은 서울 노원 새마을금고 본점에는 맡긴 돈을 찾으려는 주민들과 고객들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창구 대기 고객은 수십 명 이상으로 불어나 최소 1~2시간은 기다려야 창구 직원과 상담이 가능했다. 고객들은 저마다 초조한 표정으로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고, 창구에선 고객 언성이 높아지는 광경도 목도할 수 있었다.새마을금고 위기설이 대두되며 예금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금리 상승기에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예·적금 금리를 내걸어 ‘오픈런’이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공시 강화로 영업점 폐점 줄인다.” vs “또 공시냐.”정부와 금융당국이 은행의 점포 폐쇄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점포 폐쇄 내실화와 사회 공헌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공시 확대를 내세웠다. 하지만 은행권 일각에서는 실효성 논란이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동시에 연속된 공시 강화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형국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논의해 확정하고 이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금융위에서 발표한 ‘은행, 대체 점포 없이 점포 폐쇄 안 된다’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프랑스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 주가 폭락 사태가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 책임도 적지 않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이번 주가 조작 의혹은 지난달 24일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선광, 세방,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이 SG증권을 통해 나온 매물로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불거졌다. 나흘 간 폭락으로 8개 종목 시가총액 약 8조200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되고,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박종욱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필두로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는 KT가 1분기에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경영 공백 리스크로 인한 난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734억원, 영업이익 556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2%포인트 상승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1.2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반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예금 보호액을 상향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융권 안팎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명과 암이 공존해 금융당국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중이다.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SVB 파산 원인으로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이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고, 국내 금융 시장 불안이 확대되자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예금 보호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우리나라는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SVB 사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대주주인 국민연금, 정치권 등으로부터 전 방위 압박을 받은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사퇴했다. KT는 지난해부터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세 번이나 확정됐다 번복되는 등 대표 선임 리스크가 길어지면서 사상 초유의 ‘경영 공백’에 직면했다.KT는 윤경림 후보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결정을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후보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이유를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재이전설’요즘 다시 피어오르고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은 꽤 해묵은 떡밥이다. 계속해서 재이전설이 나올 때마다 정부와 정치권은 사실무근이라며 여론을 잠재우고, 실제 이전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KDB산업은행이 이들의 재이전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국민연금공단은 2015년 6월 공단 본부가 전주로 이전했고, 기금운용본부까지 2017년 2월 옮기며 본격적인 전주 시대를 열었다. 기금운용본부 지방 이전은 2007년 제정된 ‘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KT 차기대표 후보 선임을 둘러싼 오랜 논란 끝에 결국 이사회 선택은 구현모 대표의 ‘디지코 계승자’로 평가받는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었다. KT는 3월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차기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지만 계속 휘몰아치는 강한 외풍으로 윤경림호(號)가 제대로 출항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KT 이사회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을 (윤 사장이) 명확히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국민연금·여권의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은행권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시중 은행들의 ‘이자 장사’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공시 제도 개선 등 은행들을 겨냥하는 금융당국 제재가 강화되면서다.금융당국이 오는 7월부터 예대금리차 공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 내용은 크게 4가지로 △은행별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전세대출금리 비교 공시 △가계대출금리 공시 세분화 △은행별 특수성 설명을 위한 ‘설명 페이지’ 신설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 작업반 회의를 열고, 이러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601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한 JB금융지주. 하지만 일각에서 과도한 이자 장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이로 인한 논란이 연달아 터지며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고금리 장사 의혹, 해명도 찝찝?J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6%나 오르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냈으나, 이런 성장세 이면엔 업계 최상위 금리가 숨겨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JB금융지주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당국의 화살이 은행·보험·카드사에 이어 증권사로 향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의 성과급 지급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금융 소비자에게 불리한 것으로 지적받아온 증권사의 신용거래 융자 이자율 등을 개선하기로 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 불똥이 떨어졌다.증권사 상품 거래와 관련해 고객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 대여 수수료율, 신용 융자 이자율 등의 산정 적정성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금감원은 21일 개인 금융투자자에 대한 관련 이자 및 수수료율 지급·부과 관행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합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경북 포항시로 본사 주소지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포항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퇴진과 함께 주소 이전만 하는 것이 아닌 조직과 인력까지 모두 옮길 것을 주장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지난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려고 했지만, 포항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포항시 및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와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에 본원 설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포항시와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KT가 잇단 외부 압박에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고심 중이다.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이 가능할지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 25조원 돌파KT는 2022년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조6500억원, 별도 기준 매출 18조289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연매출 25조원을 돌파한 것은 1998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2022년 연결 및 별도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01억원, 1조1681억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고유가·고금리 등 격동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연초부터 돈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들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심각한 경제위기로 대부분 경제 주체들이 크고 작은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정유업계와 금융기관의 성과급 지급이 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최근 정유업계와 금융기관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며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난방비 폭등과 대중교통비 등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손실 보전을 촉구해온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이슈가 무임혜택 연령 상향 논의로까지 확대되면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대구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만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자 그간 손실분을 정부가 보전해주지 않으면 지하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사회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호응했다. 이에 정부·여당도 지방자치단체의 적자에 대한 보전 대책과 아울러 무임승차 연령을 높이는 방안까지 종합 검토하기로 하면서 사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수출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전선에 지난해부터 먹구름이 밀려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지구촌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472억달러)의 늪에 빠졌다.한국은행이 지난 24일 집계한 수출입물가지수(2015년=100)에서 주력생산 품목인 메모리반도체 D램의 수출물가(58.42)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51년 만에, 플래시메모리(낸드) 수출물가(61.51) 역시 관련 통계가 공개된 지 22년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