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비아파트 부문의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올해 1월 전국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는 지난해 여름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비해 비아파트 전세 시장은 ‘빌라왕’ 전세사기 후폭풍으로 지속해서 위축되면서 고가 빌라 월세 거래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20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로 올해 1월 전국의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만1146건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전세 거래는 9268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부동산발 잠재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경고가 나왔다.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상승과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 증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부동산 시장 관련 금융 부문의 잠재 리스크'를 이같이 분석했다.최근 국내 부동산시장은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9월 5만호가 다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마지막 분기 기업 빚의 증가 폭이 세 분기 만에 축소되면서 연간 산업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엔데믹(풍토화) 전환으로 코로나19 지원이 끊기자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산업별 대출금 증가 규모가 4년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팬데믹(대유행) 3년 동안 이어졌던 두 자릿수 증가율도 '포스트 팬데믹'을 맞으면서 5%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졌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산업 대출금은 1889조6000억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38% 줄어들었다. 주택가격 급상승기에 아파트를 대체할 자산상품으로 꼽혔던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고금리, 전세사기·역전세, 집값 하락 등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2년째 40% 안팎의 감소율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등 조짐 없이 매매시장이 얼어붙는 ‘L자형 침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매·전세가격 하락 속에 오피스텔 월세 가격이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공급과잉의 해소 성격이 짙기에 올해 회복세로 접어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부동산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최근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 악화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하며 건설사 ‘줄도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건설·부동산 경기도 지난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속되는 위기 속에 국내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내실 강화’, ‘해외 및 신사업 강화’, ‘현장 안전’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며 건설업계 위기 속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 CEO들은 올해 업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신년사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첫 자녀는 집값, 둘째부터는 사교육비. 대한민국 저출산의 경제적 장애요인으로 높은 주택·전세가격과 고비용의 교육구조가 핵심이라는 진단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국토연구원이 3일 공개한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순위별로 주택가격, 사교육비, 전년도 출산율 등이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22년 출산율과 주택 매맷값·전셋값, 사교육비, 경제성장률, 실업률, 1인당 소득증감률,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등을 활용해 출산율 결정 요인을 분석한 결과다.첫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여성 한 명당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사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78명으로 통계가 제공되는 213개국(세계은행 기준) 중 최하위권이다. 지구촌에서 가장 가파른 인구절벽을 보여주는 초저출산의 이면에는 학교를 벗어난 교육열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을 4분의 1 정도 끌어내리는 주요 요소라는 분석을 통해서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9일 '사교육비가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사교육비가 오를수록 합계출산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전세와 월세 가격이 뛰면서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전세사기 여파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선호 현상이 확산되자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이 치솟아 평균 100만원 시대를 맞았다.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나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9개월 만에 평당(약 3.3㎡) 2300만원을 넘어섰다. 최근 주택 매매거래가 급격히 얼어붙는 가운데도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전세시장만은 내년까지도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11일 연합뉴스가 부동산R114와 함께 국토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우리나라 가계의 평균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다. 고금리에 평균 부채는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자비용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해 가계의 부담을 키웠다. 자산 감소에도 부채 증가로 가계의 재무건전성은 나빠졌다.통계청이 한국은행·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전국의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의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 부채는 9186만원으로 조사되면서 순자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급매물을 내놔도 좀처럼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거래절벽. 올해 초까지만 해도 고금리에 집값 급락을 불러온 역대급 부동산 빙하기에 이같이 급매물 소진조차 불투명했던 거래부진 상황이 다시 도래할 조짐이다.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고 아파트 매매시장의 가격 상승세도 반년 만에 꺾이면서 주택 매매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선 국면에서 또 하나의 지표가 거래시장 냉각 기류를 보여주면서다.주택 매매 거래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거래 회전율이 저조하다.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4개월 연속 악화했다. 경제 상황과 생활형편을 따져 소비자의 주관적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석 달째 기준선 100을 밑돌며 ‘비관적’인 수준에서 내리막을 타고 있다. 높은 금리 수준과 더딘 물가 진정세에 내수 부진이 깊어지면서 소비심리가 더 위축되는 흐름이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전월(98.1)보다 0.9포인트(p) 떨어졌다.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택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매매가격 상승세는 지속되지만, 오름 폭은 갈수록 둔화하면서다.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힘겨루기가 관망세를 키우는 흐름이다.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 감소로 집값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을 되돌리는 상황이다. 월간, 주간 매매지표 모두 상승세의 뚜렷한 둔화를 보여주고 있어 당분간 집값 바닥론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한국부동산원이 16일 내놓은 '11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잦아들던 물가 불안 심리가 다시 커지고 소비자 경제심리는 더 위축됐다. 내수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물가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반등했고,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심리도 3개월 연속 악화했다. 향후 금리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커지고 집값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고개를 들면서 내수 활력 회복은 제약을 받는 흐름이다.잠잠하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이 4분기 첫 소비자동향조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은행이 25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경제주체들이 쓸 수 있는 여윳돈이 1년 새 4조원 넘게 줄어 반토막 났다. 올해 2분기 기업은 경기 불확실성을 우려해 투자를 주저하고 정부는 경기 둔화에 따른 세수 감소로 지출을 줄이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쪼그라들었지만, 자금 공급 역할을 하는 가계의 여유 자금이 크게 감소했다.소득 회복 흐름이 주춤한 상황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부동산 투자 심리도 살아나면서 가계의 여유자금이 1년 전보다 24조원 줄어들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50조원 가까이 급감했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분기 중 자금순환(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통상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에 진입해 있을 때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일어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 카드사태 발생 이후 한 번도 디레버리징 과정 없이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세다. 기준금리 인상 충격파가 밀려든 지난해 4분기, 올 1분기에 포괄적 가계빚인 가계신용 잔액이 일시 감소했다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며 2분기 말 1862조8000억원까지 불어나 있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 1분기 기준 103.4%로 가계가 떠안은 빚이 국가경제 규모를 웃돌며 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오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비휴일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자 정부가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국회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공식 건의 사실을 밝히며 "국민의 충분한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 소비 활성화 차원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당정 간 논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의결되면 엿새 연휴가 생겨난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 이후 첫 임시공휴일 지정 추진은 내수 진작책 성격이 짙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하반기 들어 집값 훈풍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속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집값이 지방 아파트 가격까지 상승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실수요를 반영하는 전셋값 상승 지역도 지방까지 확장했다.전국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 폭을 키우면서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다만 아직은 상승 거래가 선호 지역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제한돼 있어 ‘집값 바닥론’이 굳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중국이 기대했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실종된 채 경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중국 성장의 3대 축인 소비·투자·수출 지표가 일제히 뒷걸음질 치고, 소비자·생산자물가마저 동반 하락하면서 ‘D(디플레이션,물가하락)의 공포’가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을 동반한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경로를 밟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부동산 위기가 불거지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일본식 ‘대차대조표 불황’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까지 나온다. 중국에서 대표적인 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0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높아진 전국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분양 불량이 여전히 위험선으로 평가되는 20년 장기평균(6만2000호)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악성 재고’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심리적 1차 저항선인 1만호에 육박했다. 지난해 말과 견줘 미분양이 줄어든 폭만큼 준공후 미분양이 증가한 것이다.주택 거래량이 점차 회복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분양 지표는 빠른 개선 속도를 보이지 않고 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들의 기대 물가 수준이 5개월째 둔화하고 경제 전반에 대한 경기 인식 수준도 역시 5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2.7%)로 꺾인 가운데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3.3%)으로 떨어지면서 물가 진정세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물가 불안 심리가 잦아들면서 경기와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5개월 만에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