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 않고 비전과 원칙에 부합하는 모든 국가와의 협력에 문을 여는 ‘포용’,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신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민주화, 기술·문화 성과를 파트너국과 공유하고 상호이익을 공유하는 ‘호혜’.윤석열 정부가 이같은 3대 협력 원칙 아래 역대 정부 최초로 독자적인 지역외교 전략인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그간 윤 대통령 취임사, 8.15경축사,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인태지역에 투
이쯤에서 균형외교에 대해 생각해보자.앞서 감정적 외교의 위험성을 언급했지만, 이는 반중 정서에 매몰되지 말자는 의미지, 중국 의존도를 지나치게 의식해 굴욕 외교를 해야 한다는 말과 동의어가 아니다. 오히려 반중 정서에만 근거한 외교가 매우 위험하듯,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친중 외교 역시 지양해야 한다. 또 균형외교를 통해 여러 국가 사이에서 줄타기하더라도 중대 사안과 관련해서는 분명하고 일관된 태도를 견지할 필요도 있다.제9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역임했던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지난 2월 기고한 칼럼 ‘한중수교 30년, 새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5월 강화된 형태의 임박설이 나돌았던 북한의 도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섞어 쏘는 ‘복합’ 무력시위였다.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찾아 정상회담으로 대북 공조의 결속력을 다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동북아시아 순방(20~24일)을 마치고 귀환하는 시점에 나온 3발의 미사일 몰아쏘기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은 다시 고조된다.핵실험과 함께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는 ICBM 발사 도발이 윤석열 정부 출범 보름 만에,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명시한 한미정상 공동성명 발표 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가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단 시기인 취임 11일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헤어진 지 하루 만인 23일 공식 트위터 영문 계정에서 "대통령님과 두터운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한 하루 전인 지난 19일 공식 개설한 트위터 첫 영문 트윗으로 “산은 찾는 자에게 정상(서밋)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통상외교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특히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자간 FTA로 전환되는 등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무역질서의 재편이 움트는 시기에는 주도권 선점이 국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그런 면에서 일본 주도로 2019년 본격 출범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11개국)은 한국이 통상외교에서 실기했다는 비판을 받는 부문이다. 당초 한국은 CPTPP 모체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논의가 미국 주도하에 시작되고 2013년 일본이 선제적으로 참여를 결정한 뒤에도 미온적으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다.”보수 진영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42년 전 빛고을 민주 영령이 지켜낸 가치를 승화시켜 번영의 길로 나가기 위한 ‘통합’을 강조했다.지난 10일 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나 외치면서도 대선 승리 직후 역설했던 ‘통합’은 빠졌다는 지적을 받자 “정치 자체가 통합의 과정”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던 윤 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마스크를 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북한에 쏠리는 국제사회의 시선이 추가됐다. 2년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국가’를 주장하던 북한이 마침내 처음으로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 방역 이슈가 임박한 북한 핵실험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먼저 나서서 대외적으로 코로나 감염과 그 확산세까지 공개한 점에서 대미 메시지를 담은 공표로 읽히는 만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에 진전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인도적 차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 11일 만에 한미 양국의 정상이 마주앉는 서밋이 성사됐다. 28일 연합뉴스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다음달 20~22일 한국을 찾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방한 이틀째인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이같이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정상외교의 첫 장이 열리게 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난항으로 자칫 초대 내각 구성부터 파행을 겪어 한미서밋을 비롯한 초반 국정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정부의 민관 협력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에 참여한 6개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으로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의 협력 사업을 의미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기업의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자리를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정보 제공 요청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파트너십 강화와 더불어 우리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 중순경 이 사안을 중점 논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 외에도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안일환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의 본격 가동에 앞서, 미국 반도체 정보제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가석방으로 오는 13일 자유의 몸이 되면서 재계에서는 그동안 멈춰있던 삼성의 '초격차 시계'가 다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시급하게 투자해야 할 사업으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미국 제2공장 증설과 삼성SDI의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등이 꼽힌다.이처럼 '뉴삼성'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메가 투자가 총수의 공백으로 인해 미뤄져 오는 동안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좁혀지고, 위기론은 커졌기에 이 부회장의 경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달말 형기 60%를 채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 심사가 9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데다 정·재계와 종교계까지 찬성 여론이 고조돼 왔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이 이뤄진다 해도 재판이라는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총수 부재로 대규모 투자 결정 지연 등 리스크에 시달리던 삼성은 향후 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재계 역시 이 부회장 경영 복귀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등에서 초격차 전략을 재정비하고 투자 결정을 원활하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가정보원이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조치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발표에 대해선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통해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하태경 간사가 전했다.이어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7월 29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의견을 경청하고 "고충을 이해한다"며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개 행사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의견을 듣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들과 만난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이날 오찬은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4대 그룹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정상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새달 7일부터 30세 미만 장병 41만4000여명에 대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는 미국 정부가 우리 군에 제공하기로 한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우선적으로 맞는다. 이에 정부는 당초 1300만명이었던 상반기 백신 1차접종 인원 목표를 1400만명으로 상향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30세 미만 장병 백신 접종 관련 질의에 "다음 주부터 계획을 하고 있고, 기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은 최근 한미정상회담 결과로 미사일지침이 종료된 것에 대해 미국이 대화보다는 대결에 골몰하며 표리부동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명철 논평원 명의로 '무엇을 노린 미사일 지침 종료인가' 제목의 글을 내고 "(미사일 지침) 종료 조치는 미국의 호전적인 대북정책과 그들의 수치스러운 이중 언행의 적나라한 상기"라며 "대화하자고 하면서도 대결에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많은 국가들이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최대 유연성과 실용적인 접근이라는 미국의 핵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지난 방미 성과를 공유하고 국정 운영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재가동을 제안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함께한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 22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소개한 뒤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하며 회담의 성과를 잘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지혜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백신협력 방안에 따라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량생산 '허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는 국내에 직접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생산 시설을 갖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23일 한미정상회담의 성과 중의 하나인 '한미 백신협력'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맺은 계약과 별개로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미국의 선진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아울러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의약품 등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앞서 해당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SK, LG 등 4대그룹이 전날 44조원(394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확정 발표해, 한국 기업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에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 공동선언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뉴시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취재진에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리뷰에 문 대통령이 많이 기여했다"며 "싱가포르 선언과 그 이전 남북 정상 간 합의에 기초해서 대북정책을 접근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 한미 정상 간 공동성명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문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속한 남북미 3자 대화 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