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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정은 답방 시기보다 더 무게 두는 방점은?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12.0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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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연내 가능한 시기보다는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4일 오클랜드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와 한국-뉴질랜드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답방에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국-뉴질랜드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보다 북한의 비핵화 촉진이 더 중요하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특히 문 대통령은 “답방 계기에 제가 직접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어질 2차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더욱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도록 촉진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 있는 일로 그 자체가 남북 간 화해와 평화의 진전, 나아가 비핵화 진전에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북미 대화와 별개로 남북관계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이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한미 정상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뉴질랜드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가 중요하다는 양국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아던 총리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뉴질랜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세계적으로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 비핵화도 강력히 지지해 왔다”며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인 만큼 최선을 다해 유엔 대북제재를 준수할 것”이라고 한국에 대한 지지를 보였다.

다만, 인도적 대북 지원과 관련한 물음에 아던 총리는 “2008년 이후 더 이상 원조를 하지 않았다”며 “비핵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뉴질랜드는 2008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에 따라 대북 지원금을 기부했고, 이보다 앞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해 재정을 분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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