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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김경두 가족 "컬링서 완전히 떠난다"...팀킴에 각별 사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2.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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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컬링에서 물러나겠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여자컬링대표팀 ‘팀킴’ 선수들이 지도자들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갑질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딸 김민정 여자팀 감독 등 ‘김경두 패밀리’가 이같이 공개 사과했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4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번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컬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밝힘과 동시에 특히 팀킴 선수들에게 깊은 사과를 표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그는 “특히, 선수들에게 저의 표현방식의 미숙함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이 시점부터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25년간 컬링만을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들의 희생과 함께, 컬링의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너무나 컸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컬링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6일 '팀킴' 호소문과 지난달 17일 추가폭로로 결국 '김경두 패밀리'가 공개 사과하며 컬링계를 완전히 떠나겠다고 밝혀, 팀킴과 지도자들이 각자 길을 달리 하게 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팀킴 선수들은 지난달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김경두 전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 감독, 사위인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17일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의 행방불명된 것 등과 관련해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7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특정 감사를 진행 중이다.

컬링계에서 완전히 떠나겠다고 명확히 밝힌 김경두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 년 간 함께 한 선수들의 마음을 다 보듬지 못했고, 상처를 준 것은 다 제 불찰이다. 현재 진행 중인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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