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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만든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 2A호’ 발사 성공...천리안 1호와 차이는?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2.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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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A호'가 개발 착수 7년 6개월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상청은 5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 2A호‘를 탑재한 유럽연합 아리안스페이스의 로켓 '아리안-5ECA'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상청은 5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 2A호‘가 성공적으로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천리안 2A호는 이날 오전 5시 37분(현지시간 4일 오후 5시 37분) 아리안-5 ECA 발사체를 통해 발사됐으며, 발사 34분 뒤 발사체에서 분리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이후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는 최초의 타원궤도에도 안착한 천리안 2A호는 앞으로 2주간 위성의 자체 추력기를 5차례 분사해 전이궤도에서 목표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천리안 2A호가 정지궤도에 무사히 안착된다면 이후 6개월 간 궤도상 시험 과정을 거친 뒤 내년 7월부터 위성을 통한 본격적인 기상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를 이용한 천리안위성 2A호는 앞서 발사한 천리안위성 1호보다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8배 빠른 10분마다 지상으로 전달할 수 있다. 8년 만의 천리안 위성 세대교체로 고화질 컬러영상을 통해 구름과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 등의 구분이 가능해졌고, 위험기상 시에는 관측 시간을 2분으로 줄이는 것 또한 가능하다. 전체 지구를 관측하는데 드는 시간은 3시간에서 단 10분으로 줄어들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중심위치 추적이 가능해짐에 따라 태풍의 이동 경로 추적 정확도가 대폭 향상됐고, 그간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국지성 집중호우도 최소 2시간 전에 탐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천리안 1호에서 제공되던 기존 16종의 기상정보산출물을 52종으로 다양화해 강우 강도, 산불, 황사, 오존, 이산화황 등도 탐지해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효과다.

천리안2A호에 적용된 정지궤도 위성 기술은 한 지점을 계속 관찰할 수 있게 일정한 궤도에서 지구 자전과 동일한 속도로 움직이게 하는 것으로 관련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인도,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 총 7개국에 불과하다.

뉴시스에 따르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천리안 2A호 발사를 지켜본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은 "해외 기술 도움 없이 국내 기술로만 개발을 이뤄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정지궤도 위성에 대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술 자립', '기술 독립'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천리안 2A호 발사 성공을 자축했다.

이어 "내년 말께 우리 기술로 만든 다른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B호’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동일한 자리(발사장)에서 같은 로켓으로 발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는 2021년에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7호가 발사된다. 아리랑 7호 역시 천리안 2A호와 마찬가지로 아리안스페이를 통해 발사되는데 저궤도 위성의 특성에 맞춰 '베가-C' 발사체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연구원은 2021년 2월과 10월 발사를 목표로 한 3단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개발에 발맞춰 정지궤도 위성 등 대형 발사체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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