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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G90, 한국타이어 외면한 배경은?

[업다운뉴스 민기홍 기자] 현대자동차와 한국타이어의 관계, 더 멀어졌나?

현대차는 지난주 출시한 야심작 제네시스 G90에 수입산 타이어를 탑재했다. 18인치 모델에 미쉐린, 19인치 모델에 콘티넨탈을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 신차용 타이어 납품에서 외면 받았던 한국타이어가 또 현대차의 선택에 고배를 든 모양새다.

현대차는 현재 그랜저IG, 제네시스 EQ900과 G80스포츠, 쏘나타 뉴 라이즈, 신형 벨로스터 등 주요 내수모 한국타이어를 장착하지 않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수명이나 승차감을 고려할 때 고가 라인에 기술력이 뛰어난 수입 산을 사용하는 건 당연지사. 그러나 아래 단계 차량에도 금호타이어나 넥센타이어를 달고 달리는 현대차가 늘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레 2014년 일이 다시 고개를 든다.

당시 제네시스에 적용된 한국타이어는 한쪽 측면이 마모돼 소음을 유발한다는 불만에 17만2000개를 무상교체해야 하는 홍역을 겪었다.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와 한국타이어 간 갈등이 촉발된 시점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 1월 한국타이어가 현대차에 제네시스 G70용 윈터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변화 분위기가 감지되는 듯했으나 이번 일로 다시 과거 일이 소환됐다. 

그러나 한국타이어 측은 "제네시스, 그랜저, 아이오닉 등 수출 물량에는 한국타이어가 들어가고 있다"며 "2014년 일로 현대차와 사이가 안 좋다는 시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차 출시 시 한국타이어가 채택이 되지 않은 건 맞지만 이후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 제네시스 EQ900과 G80스포츠, 아이오닉 등에 장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매출 6조8128억 원으로 국내 1위, 글로벌 6위에 자리했다. 조현범-이수일 대표 체제로 닻을 올린 이후 올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출은 1조9245억 원에서 1조7558억 원으로 3.8%, 영업이익은 2171억 원에서 1846억 원으로 15.0%, 당기순이익은 1719억 원에서 1189억 원으로 30.9%씩 하락했다.

수입차 시장 확대에 따라 성장에 애를 먹는 국내 상황까지 악재가 겹친 가운데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이 예전만 못한 양상이라 한국타이어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도요타, BMW, 벤츠,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인 한국타이어의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민기홍 기자  apsl05m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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