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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지난해 이어 또 공공기관 ‘청렴도 꼴찌'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강원랜드, 대한체육회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인 5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각각 1등급, 2등급 하락한 국세청과 중소기업청 역시 5등급 판정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서울 KT스퀘어에서 반부패 주간 기념식 열고 612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8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는 8.12점으로 전년 대비 0.18점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612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8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공공기관 청렴도는 매년 측정대상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국민(외부청렴도) △내부 직원(내부청렴도) △전문가·업무관계자(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 감점을 복합 적용해 산정한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전화와 온라인으로 진행된 조사에는 총 23만6767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점수는 지난해보다 0.22점 상승한 8.35점, 공공기관 직원들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0.06점 상승한 7.72점, 전문가 등이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 점수는 0.32점 오른 7.61점으로 세 영역의 점수가 모두 높아졌다.

권익위는 "지난해보다 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 점수가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부패 경험률이 줄고, 공공기관에 대한 부패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익위는 기관 정원 등을 고려해 14개로 유형을 구분한 뒤 종합청렴도 점수를 배점하고 1~5등급으로 구분했다. 강원랜드·대한체육회에 이어 국세청·중소벤처기업부·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수출입은행·한국환경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한국장학재단 등이 5등급을 받았다.

광역지자체는 5등급을 받은 지역이 없었지만 기초단체 중에서는 강릉시·원주시·양주시·경주시·구미시·문경시·영천시·고성군·횡성군·함양군·봉화군·울릉군·고흥군·완도군·장흥군·광주 광산구·대구 북구·부산 강서구·서울 광진구·서울 동작구가 5등급을 받았다. 교육청으로서는 서울시교육청·대전시교육청·광주시교육청도 5등급이다.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기관으로는 통계청·법제처·새만금개발청·부산광역시·경남 사천시·국민건강보험공단·한국수력원자력·한국감정원·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이 있다.

권익위에서는 청렴도 측정결과를 색깔로 표시해 알아보기 쉬운 청렴 지도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할 계획이지만 예년과 달리 기관별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권익위는 "그동안 기관별 점수가 발표되어 순위 위주의 보도 양산, 기관간 지나친 경쟁 유발로 인한 우수사례 공유 저해 등 부작용이 지적됐다"며 청렴도 측정모형 개선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memero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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