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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참극 ’웃음 보고 논란’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 전문성 없는 낙하산 정치인 출신?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12.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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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심상치 않다. 황 사장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 누수 사고 현장 보고 과정에서 웃음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히 이 사고로 숨진 사망자의 먹먹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황 사장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사실 부적절한 처신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황창화 사장은 지난 10월 취임부터 야권으로부터 반발이 적지 않았다. 황 사장이 난방공사와 아무런 관련 없는 비전문가 출신의 낙하산 인사라는 게 그 이유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 [사진캡처=난방공사 홈페이지]

황창화 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지칭하는 이른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의 전형이기에 전문성 없이 난방공사 사장에 임명됐다는 게 야권의 주장이다.

황창화 사장 이력을 살펴보면 야권의 주장이 터무니없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 황창화 사장은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시절 총리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19대 국회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황창화 사장은 2016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황 사장은 올해 초까지도 민주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6월 노원병 보궐선거를 준비했다.

황창화 사장이 지역난방공사 사장 취임 전까지 그의 공식적인 직함은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 캠프 대변인이었다.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해찬 후보가 당 대표 당선으로 끝나고 그로부터 두 달 뒤에 황 사장이 난방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황창화 사장을 놓고 야권이 전문성 없는 정치권 출신 낙하산 인사라면서 뜨거운 물기둥이 치솟는 4일 밤 사고 현장의 쓰나미처럼 맹공을 퍼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난방공사 CI. [사진캡처=난방공사 홈페이지]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황창화 사장은) 난방공사와는 어떤 인연도, 전문성도 찾아볼 수 없는 '캠코더'의 대표 격”이라며 “비극적 사고에 참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웃음 보고는 더욱 더 충격”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의미없는 웃음'이라고 해명하지만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사고는 이미 예고됐던 인재라는 소리들이 벌써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노영관 부대변인도 “황창화 사장은 지난 10월 임기 3년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며, 패러다임의 변화와 감성 및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며 “우리 국민은 언변에만 능한 자가 아니라 책임과 소명을 다하는 수장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위는 뒷전이고 인기몰이에 급급한 정책만을 늘어놓는 정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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