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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협력사 지원-경쟁사 견제에 유저 데이터 활용?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2.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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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페이스북이 협력사를 지원하고,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 유저 개인정보를 쓴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이같은 행태는 영국 의회 미디어·문화 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페이스북 내부 이메일과 다른 문건에서 드러났다. 이들 문건을 보면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와 최고운영책임자 세릴 샌드버그 등 페이스북 임원들이 개인정보를 자원으로 간주한 정황이 포착됐다.

유저 개인정보를 협력사와 경쟁사에 지원과 견제를 위해 사용해 도마 위에 오른 페이스북과 CEO 마크 저커버그. [사진=AP/연합뉴스]

이들 자료에 따르면 CEO 저커버그는 2015년 한 대화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돈을 주고 페이스북의 유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정보는 페이스북과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저커버그는 “개인정보가 실제로 팔린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고, 페이스북은 자료를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숙박공유 서비스업체 에어비앤비,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 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를 협력사로 삼고, 이들 업체가 유저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특혜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페이스북은 자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경쟁사에는 데이터 접근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페이스북이 더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하려고 했고, 사생활 보호가 자사의 성장과 활동에 걸림돌이라고 봤다는 정황도 나왔다.

이번에 공개된 페이스북의 이메일과 내부문건은 2012~2015년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그동안 떠돌던 의혹이 사실로 입증할 만한 증거들인 만큼 페이스북 비판론이 높아지고 있다.

론 와이든 미국 상원의원은 “이런 종류의 계략이 바로 위증에 대한 강력한 징벌을 앞세워 기업들이 우리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공유하는지 정확히 밝히도록 강제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논란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망신을 주고 사실을 오도하려고 선별적으로 공개된 문건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어떤 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 플랫폼으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어떻게 구축할지 여러 방안에 대해 많은 내부 대화를 나눈다”며 “우리가 사람들의 자료를 팔지 않았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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