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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과장광고 주의보? LED 마스크 '프라엘'의 배신!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12.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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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LG전자(대표 정도현, 조성진)가 또 허위·과장 광고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LG전자 허위·과장 광고 논란은 지난달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LG 프라엘 모델 실제 나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논란의 핵심은 LG전자가 출시한 LED 마스크 ‘프라엘’ 광고 속에 등장하는 여성 모델이 자신의 나이를 허위로 밝히고 있다는 데 있다.

프라엘 광고 영상 중 ‘동안피부’ 편. [사진출처=프라엘 광고 캡처]

누리꾼들이 저격한 광고는 구체적으로 프라엘 광고 영상 중 ‘동안피부’편이다. 피부 미용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여성 모델의 깨끗한 피부를 강조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광고 영상 속 여성 모델의 대사를 살펴보면 이같은 콘셉트를 더 잘 확인할 수 있다.

광고에 등장하는 여성 모델이 “제 나이요? 25살. 10년 전에요!”라고 자못 당당하게 말한다. 이어 “프라엘로 관리해서 그런가?”라고 강조하는 식이다.

한데 광고 속 모델의 실제 나이가 서른다섯 살이 아니어서 일부 누리꾼들에게 배신감을 안기고 있다. 실제 광고 속 인물은 일본 모델인 나가이 마오로 현재 만으로 스물일곱 살이다. 모델이 광고서 언급한 ‘십 년 전 나이’인 스물다섯 살에 더 가까운 나이다.

LG전자 LED 마스크를 구매해 사용하면 10년은 젊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이 광고의 목적인데, 실제 모델 나이를 확인해 보니 오히려 과장 광고였다는 것.

나이 어린 모델을 서른다섯 살인 것처럼 속여 동안 효과를 강조했다는 논리다.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나잇살이 붓고 잔주름이 느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피부·나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데 이번 LG전자가 출시한 LED 마스크 ‘프라엘’ 광고의 경우 대담하게도 이같은 피부·나이라는 소비자들의 ‘역린’을 살포시 터치한 경우라서 후폭풍이 뜨겁다.

LG 프라엘 모델 실제 나이가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핫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나이를 속이다니, 사기 아니냐. 피부는 건드리지 말지. 정말 배신감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거짓말, 그래서 제품에 신뢰가 안 간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또 LG, 과장·허위 광고 꼬리표는 언제 뗄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같은 여론에 위기감을 느낀 것일까. 현재 해당 광고에서 문제가 된 나이 언급 부분이 통째로 수정됐다. 현재는 “요즘 피부가 맑아져서 더 어려보인대요”라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LG전자 CI. [사진출처=LG전자 누리집]

허위‧과장‧표절 광고 논란이야말로 LG전자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다.

실제 LG전자는 과장 광고로 제재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LG퓨리케어 정수기 광고에서 부각한 ‘모든 직수관 교체’, ‘전체 교체’ 등 표현이 과장 광고로 판단돼 지난 6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조치를 받았다.

최근 LG전자 올레드 TV는 미국에서 과장광고 논란으로 심의를 받고 있기도 하다.

미국의 자율 광고 심의기구인 전미광고국은 LG전자 올레드TV 광고와 관련 ‘완벽한 블랙(perfect black)’과 ‘무한 명암비(infinite contrast)’ 등의 문구가 과장된 표현이라며 광고에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지만, LG전자가 이를 지키지 않아 지난 10월 심의 안건을 연방거래위원회(FTC)에 회부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과장광고 문제로 경쟁업체인 다이슨과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다이슨은 LG전자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의 흡입력을 과장해 광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광고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4월 재판부가 LG전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마무리되는 줄 알았지만 다이슨이 같은 내용으로 서울중앙지법에 본안 소송을 제기하며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표절 논란도 적지 않다. 지난 6월에는 스마트폰 G7 ThinQ의 미국 광고 모델을 애플의 2년 전 모델을 기용해 경쟁사 광고를 재탕한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아울러 LG전자가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V40 씽큐(ThinQ)'의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선보인 최근 광고 영상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콘텐츠 기획사 ‘72초TV’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dxyz(두 여자)’의 영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 광고와 비교해 LG전자 광고를 두고 “직관적이지 못하다. 구구절절 설명 투성이, 게다가 사사건건 남의 것을 따라 한다”라고 목소리를 낸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LG전자 광고. LG전자가 이번 프라엘 허위·과장 광고 논란을 어떤 식으로 잠재울지 지켜볼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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