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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월 200만원 못 받는 워킹맘의 현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2.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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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18세 미만 자녀를 보육하며 생업에 종사하는 '워킹맘' 절반이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고, 자녀의 수가 많고 나이가 어릴수록 취업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 고용률 분석에서 최고 고용률 제주도와 최저 고용률 울산은 20%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15∼54세 기혼 여성은 905만5000명으로 이들 중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여성은 506만3000명 전체 기혼여성의 5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0.7% 늘어 63.4%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15∼54세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0.7% 늘어 63.4%를 기록했다. 고용률 또한 0.6% 높아져 56.7%로 나타났다.

워킹맘들의 임금 구조를 분석한 결과 100만~200만원 미만이 85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0만~300만원 미만 57만8000명(25.3%), 300만~400만원 미만 31만6000명(13.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비율은 0.9%, 6.2% 감소했고, 200만∼300만원, 300만∼400만원, 400만원 초과는 각각 3.5%, 1.3%, 2.2% 상승했다.

임금 200만원 이상 집단 비율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워킹맘의 월수입 200만원 미만 비율은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인 38.3%보다 10.8% 높게 나타나는 등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의 고용은 자녀의 수와 나이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수가 1명일 때 고용률은 57.9%, 2명일 때는 56.2%이었지만 3명 이상인 경우에는 52.1%까지 낮아졌다.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의 고용률은 48.1%로 조사됐다. 7~12세 자녀가 있는 경우 고용률은 59.8%, 13~17세는 68.1%로 자녀가 많고 어릴수록 고용을 희망하는 여성의 취업률이 낮아졌다.

워킹맘의 근로 형태는 임금근로자가 79.6%였고 비임금근로자가 20.4%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70.2%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해 160만4000명을 기록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지난해 73만5000명에서 올해 68만2000명으로 7.3% 감소한 29.8%다.

직업별 여성 취업자 비중에서는 순노무종사자가 23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9% 줄었고, 전문직 및 사무직 종사자는 각각 전년 대비 0.6%,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 고용률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제주도가 73.3%로 가장 높은 고용률을 보인 반면 울산은 49.7%로 유일한 40%대 지역으로 집계돼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와 인천은 각각 57.3%, 54.3%, 56.7%를 기록한 것에 이어 강원, 충남, 대전, 경북, 부산 등이 54~59%를 기록했다. 전남은 60.1%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여성 고용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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