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만이 낳은 사회적손실 11조, 국민의 비만 인식도는?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2.10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의료비, 조기 사망, 생산성 저하 등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2016년을 기준으로 한해 1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체중 10명 중 7명, 비만 10명 중 3명은 스스로 "살이 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은 10일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손실 규모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비만의 사회경제적 영향'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2016년 기준 비만으로 인한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11조4679억원에 달했는데, 당시 국내총생산(GDP)의 0.7% 이르는 수준이다.

건강보험공단은 10일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손실 규모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비만의 사회경제적 영향'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연구는 2003∼2004년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비만 관련 질병 과거력이 없는 1000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2016년 기준 건강보험 검진·진료자료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이용 때 발생하는 간병비, 교통비를 포함하는 직접의료비에 조기 사망 및 생산성 손실·저하로 인한 간접비를 합해 추계된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 중 비만율이 두 번째로 낮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손실을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의료비에 의한 손실 규모가 51.3%(5조8858억원), 생산성 저하액 20.5%(2조3518억원), 생산성 손실액 13.1%(1조4976억원), 조기 사망액 10.0%(1조1489억), 간병비 4.3%(4898억원), 교통비 0.8%(940억원) 순이다.

이중 비만으로 인한 남성의 사회적 손실 비용은 6조4905억원(56.6%)으로, 여성에 의한 사회적 손실 비용 4조9774억원(43.4%)보다 1.3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의 비중이 26.8%로 가장 컸으며, 20대 이하의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2.6%로 가장 작았다.

고령에 이를수록 비만에 따른 사회적비용이 커짐과 동시에 질환의심·유질환자 판정비율이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검사를 받은 19만8000명과 고혈압 검사를 받은 31만2000명 중 당뇨병 판정비율은 51.7%, 고혈압 판정비율은 53.5%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당뇨병(54.5%), 고혈압(57.9%) 판정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비만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아울러 보건당국이 정상체중 이상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2018 비만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10명 중 2명만 정상체중이었고, 8명은 과체중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어 과체중 10명 중 7명, 비만 10명 중 3명은 스스로를 '보통이거나 마른 편'으로 인식하면서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손실은 증가하고 있음에도 비만관리 종합대책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조사 대상 10명 중 8명은 비만을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에도, 비만 관리를 개인의 책임으로 인식 규정했다. 3명 중 1명은 정부의 비만 관련 정책이 소극적이라며 운동 및 산책 시설 등 인프라 확대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