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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타임 '올해의 인물‘은 카슈끄지 비롯 ‘진실수호 전쟁’ 지구촌 언론인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2.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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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2018년 ‘올해의 인물’에 언론 자유와 진실을 추구하다가 숨지거나 탄압받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미국 캐피털 가제트 기자들 등 '수호자들과 진실에 대한 전쟁(guardians and the war on truth)'이 선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프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르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최종 10인에만 이름을 올렸다.

미국 NBC '투데이쇼'에 따르면 타임은 11일(현지시간) "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한 까닭에 권력을 가진 자의 표적이 되고 위협을 받은 이들의 ''수호자들과 진실에 대한 전쟁'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수호자들과 진실에 대한 전쟁'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는 개혁 성향 일간지 '알와탄' 편집국장을 지내며 이슬람 근본주의를 비판하며 사우디 정부와 대립했다.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민중 혁명을 지지했고, 신변 위협 때문에 미국에 머물며 사우디 왕가를 비판하는 칼럼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해 왔다.

타임은 카슈끄지가 정부의 잔혹함과 진실을 말하다가 지난 10월 터키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사우디 정권에 의해 무참히 살해됐다며 그의 희생을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초 소에 우 기자와 필리핀 온라인 뉴스사이트 '레플러'의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아 레사,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지역신문 '캐피털 가제트' 기자 5명이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초 소에 우는 지난해 12월 미얀마군이 유일하게 인정한 로힝야족 집단학살 암매장 사건을 취재하던 중 로힝야족 관련 기밀문서를 부정하게 입수했다는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는 공포정치를 통해 민간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언론 탑압을 펼친 두테르테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필리핀은 레플러 허가를 취소하고 마리아 레사에서 탈세 혐의를 적용하는 등 끊임없는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지역신문 캐피털 가제트 기자 5명은 지난 6월 폭력 사건에 대한 보도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성의 편집국 난입 총격 사건으로 희생됐다.

타임의 주필 샘 제이콥스는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언론인들을 수호자라고 지칭한 이유는 이들이 진실과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구촌에서 취재 중 살해된 언론인이 올 한해에만 50여명에 이른다. 타임은 '진실 수호'를 위해 노력한 언론인들이 진실과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인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함께 최총후보 10인에 이름이 올랐지만 선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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