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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정은 연내 답방 어렵다"...내년 2차 북미서밋 뒤로까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2.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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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어렵다고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올 연말에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이제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한미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김 위원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며 공개적으로 연내 답방을 요청하고 기다려 왔다. 이후 청와대는 '가까운 시일 내'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남북 정상의 9월 평양공동선언에 따라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북미간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북측 또한 답방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 9일 “재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의 입을 통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사상 첫 방남에 따른 경호·안전상의 문제와 함께 북미협상 난항으로 답방 시기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는 17일이 김 위원장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7주기 및 북한 내부 총화(결산) 기간임을 고려하면 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거의 사라진 만큼 이후 답방 시기가 내년 1∼2월로 보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과 이후 중 언제가 될 것인지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이전 답방 여부에 대해 “우리는 내년 초도 열어놓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지금으로선 김 위원장이 올 연말까지는 답방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청와대 내부 의견을 전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계속해서 미뤄질 경우 내년초 예정된 정부·민간 합동 이산가족 상봉, 3·1운동 100주년 공동 기념 등 국가 주도 행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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