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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오가며 첫 남북GP 상호검증 완료, 완전철수만 남았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2.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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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남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상호 현장검증을 우호적 분위기 속에 마쳤다. GP 완전철수를 남겨두고 남북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대한 실무회의를 진행한다.

국방부는 12일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시범적 철수 및 파괴조치를 이행한 DMZ의 11개 GP에 대한 상호 현장 검증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2일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시범적 철수 및 파괴조치를 이행한 DMZ의 11개 GP에 대한 상호 현장 검증을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9.19 군사합의에 따라 양국은 각각 11개의 GP를 시범철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장에는 남과 북 각각 11개 조로 구성된 현장검증단이 상대측 GP 철수 현장을 찾았다.

군사분계선(MDL) 상에 설치된 황색 수기 아래 마주한 남북 검증반은 양측 GP를 연결하는 작은 오솔길을 오고가면서 GP 상태를 파악했다.

각각 11개 검증반에 77명씩 총 154명을 오전 오후로 나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현장검증은 GP 내부 화기·장비·병력이 완전 철거됐는지, 지상시설물 및 지하시설물이 완전 파괴됐는지 등을 확인했다. 특히 북측의 GP 시범철수가 폭파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 GP의 지하 매몰 여부 검증을 진행, 지하갱도까지 재사용이 불가할 정도로 파괴됐음을 확인했다.

남북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비무장지대 내에 설치된 GP를 상호방문 했다. GP 상호검증은 9·19 군사 분야 합의서에 명시된 최종 단계로 시범철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DMZ 내 남북 GP의 완전철수만을 남겨뒀다.

GP 상호검증 이후 남북 양측은 13일 연내 착공식 개최를 목표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대한 실무 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는 남측의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과 북측의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 연락사무소 상주자들이 주로 참석해 착공식 장소와 일정, 방식, 참석 대상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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