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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에 이어 하루 만에 안산서도 온수관 파열…9일간 3차례나 '불안 분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2.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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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서울 목동에서 온수관이 파열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지 하루 만에 경기 안산시에서도 온수관이 잇따라 파열돼 11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13일 안산시,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5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단지 부근에 묻힌 지름 20cm 크기의 온수관이 파열돼 인근 1137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에서 온수관이 파열된 가운데 주위 인도로 퍼져 피어오르는 연기. [사진=안산시 제공]

사고 3분 뒤 신고를 접수한 안산시와 소방당국은 굴착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에 돌입나섰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사고 한 시간 뒤 피해 주민들에게 온수가 중단됐다는 안내방송을 하고, 핫팩과 전기장판 등 방한용품을 제공했다.

파열된 온수관은 2002년 고잔신도시 조성 당시 매설된 것으로 배관 외부 피복이 원인 모르게 벗겨져 이 부분을 중심으로 부식이 진행된 끝에 파열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온수관에 장기간 부식이 진행돼 파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1차 추정된 것이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시께 복구 작업을 마쳤고, 온수 공급도 재개됐다.

온수관 파열 사고는 9일 동안 3차례나 발생했다. 11일 저녁에는 서울 목동 아파트 인근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돼 17시간 동안 1882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너지공사는 낡은 온수관이 부식되면서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는 온수관이 파열돼 물기둥이 도로와 인근 건물을 덮치는 바람에 차량에 탄 60대 남성이 숨지고 수십명이 화상 등으로 다쳐 ‘온수관 불안’이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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