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해외직구가 일부 제품에선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외 브랜드 신발은 해외직구와 국내 구입 판매가격이 최대 63.9% 격차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신발 브랜드 제품 18개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외 브랜드 신발을 등산화, 골프화, 구두·컴포트화 등 3종으로 구분하고, 등산화(머렐, 살레와, 킨), 골프화(나이키, 에코, 아디다스), 구두·컴포트화(락포트, 닥터마틴, 캠퍼) 등 18개의 제품을 선별해 지난 9월 9∼11일, 23∼25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해외직구보다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제품은 11개로 품목별로는 골프화가 가장 큰 차를 보였다. 해외직구가 더 비싼 나이키 골프화는는 국내 가격과 비교해 최고 63.9%~최저 5.4%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가 더 비싼 구두·컴포트화 제품은 락포트로 최고 28.8%의 격차를 보였고, 등산화는 킨 제품이 국내 가격 대비 최고 52.7% 더 비쌌다.
이번 가격 비교는 해외 브랜드 신발의 국내 주요 오픈마켓, 미국 아마존·이베이 최저가(현지 세금 및 배송료 포함)를 기준으로 주요 배송대행업체 배송대행요금 평균값을 고려해 진행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내외 판매가 조사기간 중에도 일자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었다”며 "해외 브랜드 신발 직구를 고려 중이라면 국내외 판매가를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