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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 미스터피자 정우현과 BBQ 윤홍근, 같거나 다르거나?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12.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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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최근 코스닥 퇴출 위기까지 몰렸다. MP그룹 정우현 전 회장의 욕설·협박 파문과 함께 미스터피자 본부의 갑질로 회사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어 가맹점의 큰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MP그룹은 지난 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 기간 4개월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상장폐지가 일단 유예된 상황이다.

국내 유명치킨 프랜차이즈 제네시스BBQ그룹도 상황이 좋지 않다. BBQ 윤홍근 회장의 가맹점 폭언 협박 논란, 편법 증여 의혹 등에 이어 최근엔 회삿돈을 자녀의 미국 유학자금 및 생활비로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겹쳐 회사 이미지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윤홍근 BBQ 회장. [사진=연합뉴스]

BBQ가 2013년까지 치킨업계 1위였지만 현재 매출액 기준 3위까지 추락한 사실은 BBQ가 처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

일각에선 BBQ가 최근 상장 폐지 직전까지 몰렸던 MP그룹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다. 그룹 회장을 둘러싼 구설로 인한 회사 이미지 추락, 매출 하락 등의 상황이 두 기업 모두 해당되면서다.

윤홍근 회장의 가맹점에 대한 갑질 내용은 이러하다.

윤홍근 회장은 지난해 5월 일행 10여명과 함께 BBQ 가맹점(봉은사점)을 찾았다. 주방 담당자가 “바닥이 미끄러우니 (주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자 “이 새X야, 이 업장 폐업시켜” 등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P그룹 정우현 전 회장의 욕설·협박 파문을 새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라는 세인들의 반응이 적지 않았다.

가맹점에 대한 갑질 논란도 MP그룹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BBQ 본사는 가맹점에게 부당 계약, 광고비 부담 전가, 상생협약 외면 등을 통해 갑질을 해왔다는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윤홍근 회장을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편법 증여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윤 회장은 2002년부터 아들 윤혜웅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제너시스(구 지엔에스푸드)’의 규모를 키운 뒤 핵심 회사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BBQ 지분을 지난해 84.4%까지 늘려 지주회사 격으로 만들면서 아들에게 경영권을 넘길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윤 회장을 2002년 아들에게 지분을 증여할 당시 세금 50만원 정도만 냈을 뿐 제너시스가 지주회사가 될 때는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

또한 BBQ 윤홍근 회장 측과 KBS는 진실공방을 벌여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윤 회장이 수억권의 회삿돈을 유용해 자녀들의 미국 유학 생활비로 썼다는 의혹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갈리면서다. 이와 관련한 KBS의 지난달 보도에 대해 BBQ는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BBQ는 가격을 올렸다. BBQ는 지난달 후라이드 대표 제품 ‘황금올리브’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등 3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2000원의 배달비를 포함하면 2만원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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