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검찰이 부산대학교 여성 전용 기숙사에 침입해 여학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폭력을 행사한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검은 17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강간 등 상해·치상)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찰로부터 사건 기록을 넘겨받고 검토한 뒤 법원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18일 열릴 예정이다. 다만 법원의 영장 청구 접수에 따라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 30분께 만취 상태로 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여성 전용 기숙사에 침입했다. 부산대 학생인 A씨는 다른 여대생이 자유관 출입 카드를 찍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를 따라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기숙사 침입 이후 한 여학생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는데, 피해 여학생이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