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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평등 149개국 중 115위, 중국 일본에 밀린 젠더 격차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2.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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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의 성평등 순위가 149개국 중 115위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1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공개한 ‘2018년 세계 젠더(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젠더 격차 지수가 0.657로, 103위를 차지한 중국(0.673), 110위 일본(0.662)보다 낮은 115위에 그쳤다. 전체 149개국 중 하위 레벨이다. 한국은 지난해 보고서에서도 젠더 격차 지수가 0.650으로 조사 대상 144개국 중 118위를 차지했다. 젠더 격차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양성평등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49개국 중 115위로 젠더 격차가 큰 나라에 속한 한국. [사진=연합뉴스]

WEF는 2006년부터 경제 참여·기회, 교육성과, 보건, 정치권한 등 4개 부문에서 국가별 젠더 격차를 수치화해 매년 순위를 발표해 왔다.

한국은 올해도 경제 참여·기회 부문(0.549), 정치 권한(0.134) 부문에서 특히 낮은 젠더 평등 지수를 보여 각각 124위, 92위를 기록했다.

경제 참여·기회 부문에서 남녀 임금 평등 지수는 0.532로, 세계 평균 0.632에는 크게 못 미쳤다.

정치 권한 부문에서 여성 의원 비율은 102위, 여성 각료 비율은 119위 등 하위권에 머물렀다. 여성 최고 지도자 집권 기간은 지난해과 같은 28위였다.

젠더 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발표된 가운데 아시아에는 필리핀이 유일하다. [사진=WEF 보고서 제공]

반면, 교육 부문은 초·중등 교육 기회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고교 졸업 후 3차 교육 평등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간 113위로 개선되지 않았다.

보건 부문에서도 기대 수명 평등은 지난해처럼 1위를 차지했지만, 출생 남녀 성비 불균형은 137위로 지난해 5계단 떨어졌다.

젠더 격차가 가장 작아 성평등이 가장 잘 이뤄진 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슬란드가(0.858)로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0.835), 스웨덴(0.8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나라 중에는 유일하게 필리핀이 8위(0.799)로 톱10에 포진했다.

WEF는 양성평등이 구현되기까지는 108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데는 20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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