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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올해의 선수 황의조 "흥민아 미안해"...손흥민은 '세계축구 톱100' 첫 진입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2.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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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손)흥민이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이다. 흥민아 미안해.”

2018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로 감바 오사카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영예를 차지하면서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의조가 수상 경쟁자였던 스물여섯 동갑내기 토트넘의 손흥민을 높게 인정한 대목이다.

황의조는 1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KFA 시상식에서 손흥민, 대구FC의 조현우 등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해 한국 축구 스토리에 그가 크게 이바지한 결과, 2018 K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게 된 황의조(오른쪽). [사진=연합뉴스]

46개 언론사 축구팀장 투표와 축구협회 기술 부분 종사자 7명 투표를 5대5로 합산한 결과, 황의조는 218점을 받아 손흥민(171점)과 조현우(대구·62점)보다 훨씬 높은 포인트로 정상에 우뚝 섰다.

아시안게임 득점왕(9골)을 위시해 소속팀에서 21골, 국가대표팀에서 3골 등 33골을 휘몰아치며 2018년을 일약 대도약의 해로 만든 황의조는 “아직도 아시안게임을 생각하면 꿈 갖다. 소름이 돋는다”라며 “선수로서, 또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장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를 뽑아준) 김학범 감독님과 함께 상을 받아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도 이날 KFA 올해의 감독상을 받아 수상의 영광을 제자와 함께 누렸고,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인천 현대제철의 장슬기가 받았다.

2015년 김영권(광저우) 수상을 제외하면 2011년부터 이 상은 기성용(뉴캐슬)과 손흥민(이상 3회 수상)이 양분해 왔다.

KFA 올해의 선수상은 비록 받지 못했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일간지인 '가디언'의 세계축구 톱100에 첫 진입해 아쉬움을 회복한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황의조와 공격 호흡을 맞춰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이 올해 KFA 수상자로 선정되지 못했음에도 최초 4번째 수상자로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만한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축구선수 '톱100'에 한국 남자선수 최초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가디언은 권위 있고 평판 높은 일간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톱100은 지도자, 전·현직 선수, 언론인 등 지구촌 69개국 225명의 평가단 투표로 선정됐다.

2012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 100명을 선정해 온 가디언은 올해 순위 중 71∼100위를 18일(현지시간) 먼저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역대 한국 남자선수로는 최초로 톱100에 진입해 78위에 랭크된 것이다.

여자 순위에선 한국 지소연(첼시)이 지난해 34위, 올해 41위에 오른 바 있다.

가디언은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18골을 넣었고, 올해 국제무대에서 대단히 중요한 해를 보냈다”며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 솔로골,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과 병역 혜택 등도 상세히 소개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차례 남자선수 투표 중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4차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차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현재 5골이자 리그에서 3골을 넣으며 득점포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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