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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BBQ 회장 횡령 혐의 입건, 수사 어디까지 확대되나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12.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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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녀 유학자금을 충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윤 회장이 추가로 회삿돈을 횡령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윤 회장의 개인 사무실과 재무팀, 인사팀, 그리고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제너시스 글로벌을 집중 수색했다.

윤홍근 BBQ 회장.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윤 회장은 업무상 횡령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윤 회장을 비롯한 BBQ 관계자를 추가로 소환해 보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윤 회장이 8년간 회삿돈 약 20억원을 자신의 아들과 딸의 유학비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하고 지난달 초부터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윤 회장의 아들 윤모씨는 미국 현지 법인에 연봉 6만 달러를 받는 상근직 이사로 근무하며 급여를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을 전혀 하지 않았고 이 급여를 윤씨의 유학비로 쓴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제보자는 8년 동안 BBQ 미국 법인의 재무를 담당했던 고위 관계자로 현지 법인 사정에 밝아 제보내용이 매우 구체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 회장이 직접 결재한 서류와 아들의 미국법인 인사발령 자료, 회사 회계 자료 등을 분석해 자금이 미국으로 흐른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내사 과정에서도 혐의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경찰은 윤 회장의 횡령 혐의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을 통해 부당하게 자금을 빼돌린 내역이 있는지도 살피고 있다.

BBQ CI. [사진=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제보가 접수된 사안에 대한 조사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도 “이 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건 외에 추가로 수상한 해외자금 집행내역이 드러날 경우 추가 수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 주변에서 “경찰이 제보자를 통해 윤 회장 미국 법인 자금 운영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으며 국내 회사 운영에 대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 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BBQ는 2012년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해외 자회사들과 수상한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국세청으로부터 BBQ 세무조사 자료도 확보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윤 회장에 대한 수사가 검찰 국세청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윤 회장은 수천억원의 가치를 지닌 회사 전체를 사실상 아들에게 넘겼는데 이때 낸 세금은 50만원에 그쳐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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