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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다이빙 논란' 딛고 북런던 숙적 아스날에 '8전9기' 골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2.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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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이 숙명의 라이벌인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선제 결승골을 폭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잉글랜드 진출 3년여 만에 아스날을 상대로 ‘8전9기’ 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델리 알리의 전진패스를 받아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려 2-0 완승을 이끌었다.

북런던 더비인 아스날전에서 자신의 최초 골이자 시즌 6호골을 달성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는 토트넘의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은 시즌 6호골을 달성했고, 리그컵에서는 지난달 1일 웨스트햄과 16강전에서 시즌 마수걸이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작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특히 이 골은 손흥민이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뒤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기록한 첫 골이기도 하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그동안 아스날과 8차례(프리미어리그 7경기·리그컵 1경기) 대결했지만 골 사냥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아스날의 수문장인 페트르 체흐를 상대로 시즌 6호골을 수확한 토트넘의 손흥민 골 장면. [사진=AP/연합뉴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일 아스날과 리그 격돌에서 팀 패배 속에 휩싸인 ‘다이빙 논란’을 딛고 아스날과 악연의 고리를 끊어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당시 1-1로 맞선 전반 손흥민은 아스날 롭 홀딩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넘어졌을 때 홀딩과 충돌이 없었다는 주장이 아스날 선수와 팬들에게서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레스터시티와 리그 16라운드 1골 1도움 이후 두 경기를 쉬어갔던 손흥민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박싱데이의 송년 상승세를 예고했다. 이달 들어 리그와 리그컵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한 여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새해 1월 초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강호 첼시와 만난다. 손흥민은 최근 첼시를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줘 결승행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첼시전에서 50m 질주 끝에 작렬한 환상적인 원더골을 과시했던 손흥민이다. 이 솔로골은 프리미어리그 ‘11월의 골’로 공식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시즌 6호골을 터뜨린 뒤 구단 '스퍼스TV' 인터뷰에서 "지난 아스날전에선 결과가 실망스러웠는데, 오늘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우리가 4강에 올라 행복하고, 그럴 만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우리 팬, 동료들 앞에서 골을 넣은 건 특히 놀라운 일로 특별하다"며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 안방에서 거둔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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