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둥지탈출3’의 배우 이일재가 폐암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친한 지인들이 걱정할 것을 염려해 폐암 진단 사실을 털어놓지 않아다는 사연을 전했다. 폐암 극복 후 배우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일재에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면서 방송을 통해 폐암 선고를 고백한 김한길과 윤문식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정흥채와 박준규에게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만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을 시작하겠다”면서 폐암 투병 의지를 밝힌 이일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59살인 이일재는 지난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배우다.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그는 뒤늦게 폐암 투병 사실을 말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울러 이일재는 주변에서 걱정하는 게 싫어 일부러 폐암 투병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는 속마음을 전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연예계에서 폐암 고백을 한 스타는 적지 않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폐암 선고를 받았던 과거를 털어놓은 김한길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10월 tvN ‘따로 또 같이’에서 “작년 말 폐암을 선고받았다”면서 "아내 최명길의 극진한 사랑으로 폐암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또한 김한길은 “지금은 많이 회복됐다”면서 “폐암 선고 이후 책을 자주 읽는다”며 지금의 상태를 설명했다.
안정적인 연기 실력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윤문식도 빼놓을 수 없다.
윤문식은 지난 7월 KBS 1TV ‘아침마당’에서 “편찮으시다고 들었는데 건강해보이신다”는 진행자의 말에 “나는 죽었다 살았다. 지난 몇 개월 동안 희로애락의 끝을 다 갔다”면서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또한 윤문식은 “우연히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현재 폐암 3기라고 하더라"고 말한 뒤 “재검에서 폐암 3기가 아닌 1기 진단을 받았다. 현재 모두 회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