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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릉 펜션사고'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 영동지사 등 4곳 동시 압수수색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2.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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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찰이 ‘소리없는 살인자’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해 고교생 10명의 사상자를 낳은 강릉 펜션사고와 관련해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 영동지사,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 보일러 시공업체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수사본부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수사관 34명을 4곳에 동시에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강릉 펜션사고'의 원인과 연관이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 영동지사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경찰.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경찰은 서울 대성고 3학년생 3명의 사인과 7명의 학생에게 치명상을 입힌 원인이 펜션 201호 보일러 배기가스 누출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판단하고 있고, 특히 배기가스 누출의 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 연통의 이탈 시기와 이유를 규명하는데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고가 난 펜션 201호 보일러의 부실시공과 부실 점검, 관리 소홀 등 총체적 부실에 무게를 두고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 왔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최근까지 경찰은 2014년 문제의 보일러 시공에 관여한 펜션 건축주와 현 펜션 운영자, LP가스 공급업자 등 50여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뿐 아니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문제의 보일러 급기관(바깥 공기가 보일러로 유입되는 배관)에서 발견된 벌집이 불완전 연소와 연통 이탈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동일한 조건에서 여러 차례 연소 실험을 하기도 했다. 이 정밀 분석 결과는 다음주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과수의 펜션 보일러 연소 시험 등 정밀 분석 결과와 광범위한 탐문 수사, 이날 압수수색 결과 분석 등을 토대로 관련자 입건과 처벌 수위 등을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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