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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때문에 퇴직연금 깬다, 중도인출 얼마나 늘었나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2.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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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노후 대비책인 퇴직연금을 내 집 마련이나 전셋값 충당을 위해 중도 해지하는 노동자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및 연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가입대상 근로자 1083만명 가운데 543만8000명이 퇴직연금에 가입해 가입률은 50.2%로 지난해보다 0.9% 올랐다. 반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이들은 5만1782명으로 2016년보다 1만1691명이 늘면서 29.2% 증가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및 연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29.2% 퇴직연금 중도인출자가 늘었다. [사진=통계청]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이 증가하면서 인출금액도 1조7046억원으로 38.4% 뛰었다. 퇴직연금을 중도해지한 근로자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중도인출한 인원 중 2만3922명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1만6710명으로 36.5%를 점했다. 다만 인출액 기준으로는 40대가 전체의 36.5%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들은 주로 주택 구매 또는 전세 보증금을 내기 위해 퇴직연금을 깬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을 이유로 중도인출한 노동자는 전체 중 2만1368명을 차지했다. 이어 장기요양 1만3617명(26.3%), 주거임차 1만1566명(22.3%) 등의 순이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35만4000개로 전년보다 5.7% 증가하면서 적립금액 또한 총 167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 제도 유형별로는 확정기여형(DC)을 택한 사업장이 전체의 5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확정급여형(DB), IRP 특례형이 각각 29.1%, 7.2%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퇴직연금 수급자에서는 일시금 수급자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29만8724명, 연금 수급자는 82.1% 증가한 1만680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지난해 새로 퇴직연금을 받은 신규 수급자 가운데 98.6%가 일시금 지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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