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2009년 정리해고로 자리를 잃은 쌍용차 근로자 71명이 복직했다. 쌍용자동차는 31일 노·노·사·정 4자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추가 복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합의한 해고자 복직 대상자 71명과 희망퇴직자와 신입사원 34명을 추가해 모두 105명을 채용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복직 대상자 119명 중 이날 60%인 71명이 공장으로 출근했고, 나머지 48명(40%)은 내년 상반기 중 복직 예정이다.
이번 복직은 내년에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와 코란도 C 후속 모델 등 신차 생산 대응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인력 소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측은 신체검사 등 복직 절차를 마무리한 근로자들을 신차 출시에 따른 라인 운영 일정에 따라 내년 3월까지 모두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쌍용차는 쌍용차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회의를 통해 해고자 복직 문제에 최종 합의했다. 당시 합의된 주요 내용은 올해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쌍용차는 2013년 무급휴직자 454명 전원 복직을 시작으로 2016년 40명, 2017년 62명, 올해 3월 26명 등 3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자와 해고자의 복직을 진행했다. 쌍용차 인력 충원은 2015년 합의한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신차 출시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