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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정은 신년사에 엇갈린 반응, 왜?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1.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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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여야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진보 성향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재천명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과 관련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바른미래당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비핵화 노력에 방점을 찍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 등 방송을 통해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사가 발표된 후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및 남북 관계 개선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밝힌 점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든 미국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과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것은 앞으로 있을 북미고위급 회담, 북미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한다”면서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현을 속도감 있게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한 해가 되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 의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정상화 등의 구체적 언급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연쇄적인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접점을 찾는 정치력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매우 반갑다”며 “2018년은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시간이었다면 2019년은 의지를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반면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실질적인 비핵화를 전혀 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만을 고집해 종전의 북한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며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북핵 폐기의 실질적 진전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재천명을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다만 대북제재가 해제돼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가 선결과제라는 것에는 다시 고민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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