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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기업 지원" 강조, 새해 경제성과 지향 중심에는 '공정'과 '일자리'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1.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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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해로 만들어 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에 민생경제 부문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이같이 나타냈다. 고용실적 악화 등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의 부진이 집권 3년차를 맞는 정부에 악재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풀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집권 3년차에 대한 의지를 밝힌 문 대통령의 신년사.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 신년인사를 통해 “특별히 경제인을 많이 모셨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특히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이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가 올해 신년회를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외부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했는데, 이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를 실현해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당장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계획을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밝혔다. 그는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기업 활동 적극 지원 계획 등을 발표한 신년사에 참석해 4대그룹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으로 대변되는 정부의 핵심기조 안에서 이뤄질 것을 예고했다. 그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고 말했다.

신년인사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단어가 빠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경제 기조가 변화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했지만, 청와대는 이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업 활동을 장려하고 국민이 체감할 경제성과를 내기 위해 소득주도성장 기조 아래의 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는 있어도 기조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정책의 기조와 큰 틀을 바꾸는 일은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기업-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오면서도 양극화 등의 부작용을 양산했던 경제구조를 새해에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 ‘문재인표 경제 기조’를 바탕으로 ‘함께 잘 사는’ 구조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져 이젠 저성장이 일상화됐고, 선진경제를 추격하던 경제모델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잘살게 됐지만, 함께 잘 사는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2018년은 우리 경제와 사회 구조를 큰 틀에서 바꾸기 위해 정책 방향을 정하고 제도적 틀을 만들었던 시기였다”면서 “2019년은 정책성과를 국민께서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모든 중심에 ‘공정’과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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