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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커지는 기해년, 재계의 ‘도전과 응전’ 화두는?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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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기해년을 맞아 신년사와 시무식을 통해 새해 화두를 제시했다. 공통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타개하려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업계별 상황을 고려해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도전과 응전’의 의지를 담아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2일 시무식에서 " 올해는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며 ""차세대 제품과 혁신 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건설적인 실패를 격려하는 기업문화와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2일 시무식을 통해 2018년 삼성전자의 목표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월 그룹 총수가 된 이후 첫 번째로 시무식을 주재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지금이 바로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말했다. 연설 중 ‘고객’이란 단어를 30회 이상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앞으로 10년이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지금 이 순간에 임해야 한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경계하며 사업 부문별 경쟁력 있는 글로벌사업 확대, 신성장동력의 엔진이 될 특급 인재 확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그룹 준법경영 강화 등을 새해 과제로 제시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새해 철강산업 전망이 밝지 않다고 염려만 하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며 "그룹의 신성장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 연구개발, 제품개발, 고객 다양화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년 첫 번째로 시무식을 주재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중심' 기업 경영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은 국내 완성차 업계는 경영 구조 안전화 및 실적 개선을 화두로 앞세웠다. 무리한 판매 계획을 세우고 물량을 밀어내기보다는 내실 있는 생산·판매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규칙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올해를 'V자 회복’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금융업계는 새해 경기 전망과 경영 성과가 불투명하다는 공통의 우려를 표하면서도 통합-안정-변화 등 각기 다른 신년 화두를 던졌다.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기본기에 충실한 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은 신년사에서 "'하나의 신한'(One Shinhan)을 강력히 확장해 나가자"고 밝혔다.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은 핀테크와 인터넷은행의 급성장을 견제하며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통해 기업의 생명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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