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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여야 4당, 이순자 ‘전두환 민주주의 아버지’ 발언에 “자기최면, 망언말라”...한국만 침묵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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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던진 "민주주의 아버지는 우리 남편"이란 발언과 관련해 정의당이 "자기 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논평을 통해 이순자 씨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전씨는 광주를 생지옥으로 만든 학살자다. 그 죄가 인정돼 1997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며 ”지금 그의 운신이 자유로운 것은 그가 무죄여서가 아니다. 운 좋게 형벌을 사면 받았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2일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출석을 앞둔 남편을 비호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경거망동 말라.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말라"며 "범죄자들과 그 비호세력의 세 치 혀에서 나온 말들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 할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을 상대로 온갖 만행을 자행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변함없는 뻔뻔함은 따를 자가 없음이 분명하다"며 "함부로 민주주의 운운하지 말라. 참회와 속죄로 성실히 재판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가 막힌다. 해외토픽에 나올 일”이라며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한국당의 비협조로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데 더욱 진상규명 작업이 절실해졌다. 한국당은 5·18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여야 4당이 즉각 이씨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며 반박했지만, 한국당은 어떠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전두환 씨는 지난해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증언을 거짓이라고 기재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오는 7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순자 씨는 1일 보수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광주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출석을 앞둔 남편을 비호하며 재판부에 대한 불신을 제기했다.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항쟁 폄하함과 동시에 남편에 대해선 “민주주주의 아버지”로 표현했다.

이어 전두환 회고록의 출판금지 처분에 대해 "전직 대통령 회고록이 출판금지 당하고 형사소추를 당했다는 사례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5·18 단체가 민주화 정신을 훼손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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