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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스코리아, 인기제품 팔아놓고 한국에만 A/S 거부? 국민청원으로 번진 소비자 원성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1.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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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한국 소비자가 그렇게 우습나. 왜 모든 서비스를 거부하고 본사 통화 자체가 비밀에 부쳐져야 하나.”

컨버스코리아 소비자가 단단히 뿔났다. 인기 제품의 부품이 손상돼도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방법이 없어 그대로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컨버스 X 오프화이트 척70 ‘더 드로(THE DRAW)’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컨버스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에게만 A/S 안 해준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컨버스 척 70 제품들. [사진=컨버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 소비자는 “18만원을 주고 신발을 샀는데, 제품에 달려있는 케이블 타이 부속이 부러져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고객센터는 외주 업체라 전화만 받는다고 했다”면서 “미국 컨버스는 한국 소비자에게 A/S를 비롯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해 모든 서비스 제공은 불가하다고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한국 소비자가 그렇게 우습나. 왜 모든 서비스를 거부하고 본사 통화 자체가 비밀에 부쳐져야 하나”라고 지적한 청원인은 “비싼 신발을 팔 때는 서비스도 그만한 가치를 할 거라 생각했다. 한국 소비자가 나서서 이런 불합리한 대우를 좌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컨버스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오프 화이트(OFF-WHITE)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해당 제품은 지난해 한정판으로 출시된 후 비교적 고가임에도 모두 판매됐고, 2개월 만에 재발매될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한데 컨버스는 사후 서비스와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이번 국민청원에서처럼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컨버스코리아는 3일 업다운뉴스에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일반 운동화의 품질보증 기간은 구매 후 6개월 △품질 보증 기간 안에 제품의 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수선, 교환, 환불 순으로 보상)에 따라 모든 제품의 A/S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해당 제품은 타 브랜드와 협업 제품으로, 본사에서도 부자재 수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재 확보가 어려울 때는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보상의 마지막 기준인 환불을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A/S 요청 건에 대해 미숙하게 대응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사들과 총력을 기울이며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명 브랜드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유혹해온 컨버스가 소비자 주권에 대해 소홀하다는 지적 속에 새해 벽두부터 몸살을 앓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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