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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기업가 어깨 두드린 文대통령, 새해 첫 경제행보는 '혁신창업' 기살리기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1.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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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해년 새해 첫 경제 행보로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정부의 핵심 경제기조인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청년의 혁신창업을 지지하는 동시에 문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인 20∼3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에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업체인 ‘N15(N 피프틴)’을 찾아 제조 스타트업 분야의 젊은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스타트업 젊은 청년 기업가들과 함께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 수 있게 설비를 갖춰놓은 작업 공간으로, 대규모 제조시설이 필요한 전통적 제조업과 달리 개인도 3D 프린터 등으로 빠르게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문 대통령은 N15의 류선종 대표로부터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한 잠수 장비에 특히 관심을 보인 문 대통령은 젊은 직원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기도 했다.

3D 프린터 등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격려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업체가 LG전자와 공동개발한 제품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잠시 멈춰 서서 유심히 설명을 들었다. “LG가 ‘너희처럼 빠른 조직과 협업해야 우리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해서 희망을 얻었다”는 류 대표의 말에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혁신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고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메이커 스페이스를 떠나기 전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광고 제작에 동참하기도 했는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메이커 스페이스에는 홍보 루트가 마땅치 않은 청년들을 위해 시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며 “문 대통령이 ‘메이커 스페이스 파이팅!’ 구호와 함께 광고 제작의 한 컷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성동구 수제화 명장 1호’ 유홍식 명장이 구면인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났다. 유 명장은 문 대통령 취임 직후 청와대에 초청돼 구두를 제작한 적이 있다. 문 대통령은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희망플랫폼 및 매장도 방문해 유 명장에게 수제화 제작업체 현황 등을 듣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체로 평생 구두 만드시는 분들이 계속 구두를 만드시는데, 젊은 사람들이 새롭게 창업하는 경우는 많지 않죠”라고 질문했다. 이에 유 명장은 “배우는 시간이 오래 걸려 많지는 않지만, 수제화에 푹 빠진 젊은이들이 몇 있어서 아주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젊은 제작자들이) 아이디어는 풍부하지 않나”라며 “디자인들이 아주 기발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인 청년 창업가인 윤지훈 씨가 운영하는 수제화 가게에 들어가 구두를 맞췄다. 가죽 가방을 제작하는 매장도 들러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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